[미디어펜=석명 기자] 양희영이 아쉽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통산 5승 기회를 놓쳤다.

양희영은 19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벨몬트의 블라이더필즈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LPGA투어 마이어 클래식(총상금 250만 달러) 최종 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3개, 더블 보기 1개로 3언더파를 쳤다.

3라운드 단독 선두로 나섰던 양희형은 최종 합계 18언더파를 기록, 선두를 지키지 못하고 공동 3위로 대회를 마쳤다. 통산 4승을 올리고 있던 양희영은 2019년 2월 혼다 LPGA 타일랜드 우승 이후 4년 4개월 만에 5승째를 바라봤지만 막판 16번 홀에서 통한의 더블보기를 범하는 바람에 우승권에서 밀려났다.

   
▲ 공동 3위로 대회를 마무리한 양희영. /사진=LPGA 공식 SNS


이날 8언더파를 몰아친 리오나 매과이어(아일랜드)가 합계 21언더파로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이 대회에서 지난 2년 연속 준우승했던 매과이어는 드디어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지난해 2월 드라이브온 챔피언십 첫 우승에 이은 개인 통산 2승째로 우승 상금 37만5000달러(약 4억원)를 받았다.

선두로 최종 라운드를 출발한 양희영은 매과이어를 비롯해 린시위(중국), 에리야 쭈타누깐(태국) 등의 추격을 받으며 치열하게 우승을 다퉜다. 접전 속 양희영이 14번 홀(파5)에서 이글을 잡고 다시 선두로 나설 때만 해도 분위기가 좋았다. 하지만 16번 홀(파4)에서 티샷이 러프에 빠지고 두번째 샷이 나무에 맞은 끝에 더블보기를 범한 것이 우승으로 향하는 길을 가로막았다.

6타를 줄인 쭈타누깐이 최종 19언더파로 2위에 올랐고, 4타를 줄인 린시위가 양희영과 함께 공동 3위를 차지했다.

3라운드에서 양희영에 2타 뒤진 공동 5위에 이름을 올렸던 김효주는 3언더파를 쳐 합계 16언더파, 단독 5위로 대회를 마쳤다.

최혜진이 4라운드 5언더파, 최종 14언더파로 공동 8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리며 톱10에 들었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