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지호 기자]“세계에 연어가 총 6종이 있는데, 오직 국내산 연어만 의약품으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의약품으로 사용하려면 국내산 연어와 동등하다는 거 입증해야 하는 복잡한 과정을 거쳐야 해서 진입장벽이 높습니다. 이번 상장을 통해 중국·일본 등 아시아를 중심으로 해외 공략을 가속화하겠습니다.”

정상수 파마리서치프로덕트 대표이사(사진)는 8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갖고 상장 이후 성장 계획을 밝혔다.

파마리서치프로덕트는 상장을 계기로 리쥬란, 리쥬비넥스 등 기존 재생 의약품 및 의료기기의 제품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치료 영역 확대 및 점안제, 관절강 주사제 등 고부가제품을 통해 재생의학 시장 트렌드를 주도하고 글로벌 제약사로 도약할 계획이다.

지난 1993년 설립된 파마리서치프로덕트는 연어의 생식세포에서 추출한 재생물질 PDRN을 이용한 의약품 및 의료기기를 제조하고 있는 재생바이오 제약사다.

PDRN(Polydeoxyribonucleotide)은 특정 세포 수용체에 결합하는 DNA 조각으로, 피부 손상 부위에 선택적으로 반응해 염증을 줄여주고 조직을 재생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노화·상처·자외선 등으로 손상된 피부조직의 근본적인 재생과 성장을 도와 항염, 항노화, 피부미용 등 다양한 분야에 폭넓게 활용된다.

파마리서치프로덕트는 이 PDRN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를 이용한 리쥬비넥스, 리쥬란 등 지속적인 신제품 개발을 통해 국내 재생의학 시장에서 높은 기술력과 경쟁력으로 독보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특히 지난해 출시한 신제품 ‘리쥬란 힐러’는 피부 스스로 노화되고 위축된 재생능력을 깨우는 탁월한 효과를 보여 필러 등 다른 제품보다 고가임에도 불구하고 강남 등지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고부가가치 제품 특화로 파마리서치는 최근 3년간 39.6%의 평균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매출도 연평균 44%의 증가세를 보였다.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248억원과 114억원으로 영업이익률이 46%에 달했다.

한편 파마리서치프로덕트는 지난달 15일 증권신고서를 제출한 데 이어 오는 15일과 16일 공모청약을 거쳐 오는 24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공모예정가는 4만원~4만7000원, 총 223만주(신주 213만주, 구주10만주)를 모집하며 상장예정 총 주식수는 946만6217주(전환상환우선주포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