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성동규 기자]이덕수 성남시의원(국민의힘)이 백현마이스사업 진행과정에서 '예비평가위원 명단' 사전유출 의혹에 대한 조사와 수사를 거듭 강조하고 나섰다. 나아가 성남시장과 성남도시개발공사(성남도개공) 사장에게 우선협상대상자 취소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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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현 마이스 도시개발사업' 토지이용계획도./성남도시개발공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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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덕수 의원은 19일 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성남도개공이 특정 민간사업자와 유착해 가장 중요하게 관리해야 할 평가위원 명단과 평가정보를 유출했다는 의혹이 점차 현실화되는 것 같아 이렇게 2차 기자회견을 개최하게 됐다"고 밝혔다.
앞서 이 의원은 지난 2일 "성남시와 성남도개공은 백현마이스 도시개발사업의 민간 참여자 선정(심사)을 위해 평가위원을 공개 모집해 159명의 평가위원을 선정했다"며 "문제는 159명의 심의위원 명단이 유출된 정황이 나왔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당시 이 의원은 기자회견 자리에서 대학교수 유출확인을 해달라는 제보자명단(9명)과 녹취록 2개 등을 공개했다.
이런 사실이 알려지자 같은달 7일에는 성남시 시민단체인 '성남자유시민연합'이 업무방해 등 혐의로 백현마이스 도시개발사업 공모를 담당한 성남도개공 관계자 등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 고발했다.
이 의원은 "성남도개공 담당자는 '명단유출 사실을 시인하면서도 유출된 명단의 사람들이 최종 심사위원에는 포함되지 않았다'라는 황당한 변명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공공 입찰에서 '특정 사업자에게 명단을 유출한 것'은 업무방해·공무상 비밀누설 등의 명백한 범죄"라며 "명단 유출된 경위를 정확히 파악해 오염된 명단을 제외한 풀에서 최종 심사위원을 뽑던지 여의치 않다면 처음부터 진행하는 것이 상식적이다"고 덧붙였다.
A컨소시엄의 전략적 투자자이자 시행사에 대한 추가 의혹도 내놨다. 이 의원은 "B개발은 올해 2월 설립된 부동산개발 업력이 전무한 회사"라며 "이런 회사가 대형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된 배경은 무엇이냐"고 화두를 던졌다.
끝으로 그는 "성남시장과 성남도개공 사장이 범죄 행위로 선정된 우선협상대상자를 즉각 취소해주시길 강력하게 요청한다"며 "범죄 행위에 연루된 성남도개공과 A컨소시엄 관계자가 처벌받을 수 있도록 시장님께서 직접 수사 의뢰해주시길 요청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성남시는 이 의혹에 대해 이미 감사 부서를 통해 경위 파악에 착수한 상태다. 시는 절차상 문제가 확인되면 필요한 조치를 할 방침이다.
백현 마이스 도시개발사업은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 1번지 일원 20만6350㎡에 전시 컨벤션 센터와 복합업무시설(임대주택 포함), 오피스, 호텔 등을 조성하는 것이다. 착공은 2025년, 준공은 2030년 하반기를 목표로 하고 있다.
[미디어펜=성동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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