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공개·유상증자 증가 힘입어 주식 발행 234% 폭증
[미디어펜=류준현 기자] 국내 기업들이 5월 직접금융시장에서 기업어음(CP) 발행을 크게 줄인 반면, 주식·회사채·단기사채 발행을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 국내 기업들이 5월 직접금융시장에서 주식 발행을 크게 늘린 반면, 회사채·기업어음(CP)·단기사채 발행은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사진=김상문 기자


2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기업들의 5월 주식·회사채 총 발행실적은 22조 8076억원으로 전월 대비 2조 5707억원 증가했다. 주식이 2741억원, 회사채가 22조 5335억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우선 주식은 기업공개(IPO) 및 유상증자 실적이 모두 증가하면서 2741억원(10건)을 기록해 전월 821억원(5건) 대비 234.0%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공개가 2299억원(8건)으로 전월 447억원(3건) 대비 414.9%(5건) 폭증했다. 유상증자는 441억원(2건)으로 전월 374억원(2건) 대비 18.0% 증가했다.

회사채는 22조 5335억원을 기록해 전월 20조 1548억원 대비 11.8% 증가했다. 일반회사채가 1분기 실적발표 등 계절적 요인으로 감소한 반면, 5월 만기 도래액이 증가한 은행채를 중심으로 금융채 발행이 증가해 전체적인 회사채 발행이 늘었다.

5월 CP‧단기채 실적은 106조 4161억원으로 전월 대비 5조 4340억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CP가 30조 766억원, 단기채가 76조 3395억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구체적으로 CP는 일반 CP를 중심으로 감소해 전월 36조 4604억원 대비 17.5% 감소한 30조 766억원에 그쳤다. 단기채는 기타AB단기사채를 중심으로 증가하면서 전월 75조 3897억원 대비 1.3% 성장한 76조 3395억원을 기록했다.

   
▲ 5월 기업 직접금융시장 발행실적./자료=금융감독원 제공

잔액 기준 실적은 모두 역신장했다. 우선 5월 말 전체 회사채 잔액은 629조 2580억원으로 전월 630조 1547억원 대비 소폭 감소했다. CP 잔액은 201조 3750억원으로 전월 205조 2243억원 대비 1.9% 줄었고, 단기채 잔액도 68조 5168억원에서 67조 6213억원으로 1.3%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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