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한국 17세 이하(U-17) 축구대표팀이 아프카니스탄을 가볍게 누르고 아시안컵 2연승을 내달렸다. 

변성환 감독이 이끄는 한국 U-17 축구대표팀은 19일(한국시간) 태국 빠툼타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AFC U-17 아시안컵' 조별리그 B조 2차전에서 아프가니스탄을 4-0으로 완파했다.

지난 16일 열린 1차전에서 카타르를 6-1로 대파했던 한국은 2연승으로 조 선두를 지켰다. 두 경기에서 10골을 몰아넣으며 승점 6점이 된 한국은 사실상 8강 진출에 성공했다. 

   
▲ 한국 U-17 대표팀 윤도영(가운데)이 골을 넣은 후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이번 대회는 16개국이 출전해 4팀식 4개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벌인다. 각 조 상위 2개팀이 8강 토너먼트에 진출한다. 한국은 오는 22일 이란과 조별리그 마지막 3차전을 치른다.

한국은 1986년, 2002년 두 차례 우승한 후 20년간 정상에 오르지 못했다. 21년만의 우승에 도전하는 한국은 우선 상위 4개팀에게 주어지는 U-17 월드컵 출전권부터 확보해야 한다.

한국은 전반 13분 코너킥 상황에서 임현섭(매탄고)의 헤더골로 선제골을 뽑아냈다. 전반 24분에는 양민혁(강릉제일고)의 슛이 골대와 상대 골키퍼 누르자이를 맞고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누르자이의 자책골로 기록되면서 2-0으로 점수 차가 벌어졌다.

이어 전반 34분 양민혁의 패스를 윤도영(충남기계공고)이 골로 연결해 전반을 3-0으로 앞선 채 마쳤다.

윤도영은 후반 9분 골을 또 터뜨려 멀티골을 기록했다. 4-0이 되자 한국은 여유롭게 경기 운영을 하면서도 주도권을 놓지는 않았다. 더 이상 골은 나오지 않았으나 실점 없이 완승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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