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일본이 페루를 상대로도 대승을 거뒀다. 페루는 나흘 전 한국을 1-0으로 꺾었던 팀이다.

일본 축구대표팀은 20일 일본 파나소닉 스타디움 스이타에서 열린 페루와 A매치 평가전에서 4-1로 이겼다. 앞서 일본은 지난 15일 엘살바도르를 6-0으로 대파한 바 있다.

이로써 일본은 이번 6월 A매치 2연전을 모두 승리했을 뿐 아니라 두 경기에서 10골을 뽑아내는 강력한 화력을 과시했다.

   
▲ 사진=일본축구대표팀 공식 SNS


페루는 지난 16일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한국을 맞아 무실점 승리를 거뒀으나 일본에게는 4골이나 내주며 크게 졌다.

일본은 후루하시 교고와 하타테 레오(이상 셀틱)를 비롯해 이토 준야(랭스) 미토마 가오루(브라이튼) 가마다 다이치(프랑크푸르트) 엔도 와타루(슈투트가르트) 스가와라 유키나리(AZ알크마르) 이토 히로키(슈투트가르트) 이타쿠라 고(묀헨글라트바흐) 나카무라 고스케(포르티모넨스) 등 선발 11명 가운데 무려 10명을 유럽파 선수로 내세웠다. 카타르에서 뛰는 다니구치 쇼고(알 라얀)만 비유럽파지만 역시 해외리그에서 활약하는 선수다.

또 다른 유럽파 구보 다케후사(레알 소시에다드), 도안 리츠(프라이부르크) 등은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일본의 첫 골은 전반 22분 나왔다. 가마다의 패스를 받은 이토 히로키가 때린 중거리슛이 페루 골키퍼 손 맞고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이어 전반 37분 역시 가마다의 패스에 이은 미토마의 슛이 수비에 맞고 튀어오르며 골로 연결됐다.

전반을 2-0으로 앞선 일본은 후반에도 공세를 이어갔다. 후반 17분 역습 상황에서 미토마가 내준 땅볼 크로스를 이토 준야가 받아 골키퍼를 제치고 세번째 골을 만들었다. 후반 29분에는 교체 투입됐던 마에다 다이젠(셀틱)이 상대 백패스를 가로채 골을 보태며 4골 차로 벌려놓았다.

계속 몰리던 페루는 후반 38분 크리스토퍼 곤살레스가 한 골을 만회했지만 이미 승부는 결정난 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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