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한국 축구대표팀 주전 수비수 김진수(31·전북 현대)가 또 부상을 당했다. 이번에는 안면 여러 군데가 골절돼 수술대에 오른다.

김진수는 20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엘살바도르와 A매치 평가전에 선발 출전했으나 후반 13분 교체됐다. 전판 막판 수비 과정에서 동료 이재성(마인츠)과 충돌해 안면을 다쳤는데, 통증을 참으면서 후반에도 뛰다가 통증이 심해져 더 버티지 못하고 박규현(디나모 드레스덴)과 교체돼 물러났다.

   
▲ 축구 국가대표 수비수 김진수가 안면 골절 부상을 당해 수술대에 오른다. 사진은 지난해 카타르 월드컵 우루과이전 출전 당시 김진수. /사진=대한축구협회


병원에서 검진을 받고 온 김진수는 이날 한국이 엘살바도르와 1-1 무승부로 경기를 마친 후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서 취재진을 만나 "광대랑 안와, 턱뼈가 부러져서 수술해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그는 "더이상 다칠 곳이 없다고 생각했는데, 얼굴을 다쳐서 어이가 없었다"며 "아쉽고 마음이 아프다. 가족들 생각에 더 그랬다"고 침통해 했다.

김진수는 수술을 받고 나면 복귀까지 두 달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했다.

김진수는 대표팀과 맞물려 부상 악재를 반복적으로 겪고 있다. 지난 3월 A매치 때도 허리를 다쳐 한동안 공백기를 가졌는데 다시 대표팀 경기에 나섰다가 안면 골절 부상을 당했다.

대표팀에서 가장 확실한 좌측 풀백인 김진수는 이전에도 부상에 시달린 적이 많았다. 특히 2014 브라질 월드컵, 2018 러시아 월드컵 때는 부상으로 대표팀 최종 엔트리에서 낙마한 쓰라린 경험도 있다. 몸 관리를 잘 해서 2022 카타르 월드컵에는 출전했지만, 클린스만 감독 체제 하에서 대표팀 경기에 나섰다가 잇따라 부상을 당해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