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8·알 나스르)가 사상 처음으로 A매치 200회 출전 기록을 세우면서 결승골까지 넣고 자축했다.

포르투갈은 21일 새벽(한국시간) 아이슬란드 레이캬비크의 아이슬란드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 예선 조별리그 J조 4차전에서 아이슬란드를 1-0으로 꺾었다.

이 경기 승리로 포르투갈은 4연승(승점 12)을 달리며 조 1위를 굳게 지켰다. 패한 아이슬란드는 1승 3패(승점 3)로 J조 6개팀 가운데 5위에 머물렀다.

호날두는 이 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개인 통산 A매치 200번째 출전으로 전 세계 축구 선수를 통틀어 처음 달성한 기록이다. 만 38세에도 기량을 유지하며 국가대표로 뛰고 있기에 가능한 대기록이다.

   
▲ 호날두가 경기 막판 결승골을 터뜨린 후 환호하고 있다. /사진=포르투갈축구연맹 공식 SNS


더군다나 호날두는 이날 경기에서 극적인 결승골까지 터뜨렸다.

포르투갈은 높은 볼 점유율을 기록하며 아이슬란드를 몰아붙였지만 골로 마무리가 되지 않았다. 좋은 기회에서 날린 슛이 번번이 골문을 외면했다.

후반 36분 아이슬란드 선수 한 명이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한 상황에서도 0-0 균형을 깨지 못하고 무승부 분위기가 무르익고 있었다. 후반 45분도 끝나 추가시간으로 넘어갈 무렵, 호날두가 해결사로 나섰다. 곤살로 이나시우가 머리로 떨궈준 볼을 호날두가 골로 연결시켰다.

호날두가 200번째 A매치를 자축하는 극장골을 터뜨려 포르투갈은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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