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윤광원 기자] 서울시는 일본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오염수 방류에 대한 우려로 최근 가격이 급등한 천일염 물량을 최대한 확보, 적정 가격에 공급할 방침이라고 21일 밝혔다.
롯데마트, 이마트, 홈플러스 등 18개 유통사가 소속된 한국체인스토어협회와 함께, 천일염의 원활한 수급과 가격 안정화에 나선다.
서울시는 천일염 출하 동향을 수시로 파악하면서 사재기 억제를 위한 대국민 홍보도 펼치고,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와 관련한 확인되지 않은 정보로 소비자의 불안을 조장하거나, 사재기를 유도하는 인터넷 판매 업체 등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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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일염 정부 비축 물량/사진=해양수산부 제공 |
천일염 구하기가 계속 힘들거나 소비자 불안이 계속되면, 정부에 매점·매석 품목 지정과 단속 권한 부여도 요청하기로 했다.
서울시와 체인스토어협회는 천일염 재고 확보와 가격 인상 억제 대책 등을 논의하기 위해, 22일에는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열고, 안정적인 수급과 가격안정화 방안이 마련되면 즉각적인 조치로 소비자의 불안을 해소할 방침이다.
최근 천일염 20㎏의 평균 소매 가격은 5만 7840원으로, 전월 대비 83.4% 급등했다.
봄철 잦은 비로 생산이 부진한 상황에서,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를 우려해 수요가 많이 늘어난 게 겹쳤다.
박재용 서울시 노동·공정·상생정책관은 "다음 달 이후 햇 천일염이 본격적으로 판매되면, 적정한 가격으로 필요할 때 어려움 없이 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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