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김하성(28·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메이저저리그 진출 후 처음으로 2경기 연속 홈런포를 가동하며 팀의 대승에 앞장섰다.

김하성은 2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열린 워싱턴 내셔널스와 홈경기에 1번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 5타수 2안타(1홈런) 3타점 2득점 맹활약을 펼쳤다. 선발 출전한 경기서 8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간 김하성은 시즌 타율을 0.254로 끌어올렸다.

샌디에이고는 김하성 외에도 잰더 보가츠, 후안 소토가 홈런을 때리는 등 장단 15안타를 퍼부으며 13-3으로 대승을 거뒀다.

   
▲ 김하성이 1회 선두타자 홈런을 치고 홈인하며 기쁨의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사진=샌디에이고 파드리스 SNS


김하성의 방망이는 첫 타석부터 뜨거웠다. 1회말 선두타자로 나서 워싱턴 좌완 선발투수 패트릭 코빈을 상대로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선제 솔로포(시즌 7호)를 쏘아올렸다. 전날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에서 시즌 6호 홈런을 날린 데 이어 이틀 연속 홈런 손맛을 봤다.

김하성이 1회 선두타자 홈런을 친 것도, 2경기 연속 홈런을 날린 것도 2021년 빅리그 데뷔 후 처음이다.

3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 유격수 땅볼로 물러난 김하성은 5회말 1사 1,2루에서 세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상대 포수의 패스트볼로 주자 2,3루가 된 다음 김하성이 코빈으로부터 중전 적시타를 뽑아냈다. 주자 2명이 모두 홈을 밟으면서 김하성은 타점 2개를 추가했다. 이후 김하성은 후속타로 득점도 올렸다. 샌디에이고는 잰더 보가츠의 3점포까지 더해지며 5회말에만 대거 6점을 뽑아 승리를 굳혔다.

이후 김하성의 안타 추가는 없었다. 6회말 큼지막한 중견수 플라이, 7회말 좌익수 직선타로 물러났다.

샌디에이고는 7회말 집중타로 4점을 더 내고, 8회말 소토의 쐐기 투런포까지 터져 워싱턴 마운드를 완전히 무너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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