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 이번 주말부터 제주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장마가 시작됨에 따라 정부가 대책 마련에 나섰다.

   
▲ 이번 주말부터 제주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장마가 시작됨에 따라 정부가 대책 마련에 나섰다. /사진=김상문 기자


행정안전부는 24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국토교통부 등 7개 부처 및 17개 시도와 대책회의를 열었다.

기상청에 따르면 장마는 이날 밤 제주를 시작으로 25일 남부지방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오는 26일에는 전국에 올 여름철 첫 장맛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돼 있다.

오는 25일 제주와 남부지방에는 시간당 30㎜ 이상(제주는 시간당 50㎜ 이상)의 강하고 많은 비(제주산지 150㎜ 이상, 전남해안·경남서부남해안 100㎜ 이상)가 내릴 것으로 예측된다.

행안부는 관계기관에 반지하주택, 경사지 태양광 시설 등 인명피해 우려 지역에 예찰활동을 강화하고 필요시 사전통제와 주민대피를 선제적으로 해달라고 강조했다. 

또 침수 피해를 예방할 수 있도록 배수펌프장 등 수방시설은 정상작동이 되는지 한 번 더 확인하고 빗물받이와 배수로의 이물질은 사전에 제거할 것을 지시했다.

침수가 우려되는 둔치주차장, 하천변 등은 사전에 차단·통제하고 상류지역 호우시에는 하류와 연결된 지류와 지천에 호우특보가 없더라도 하류지역의 야영객 안전관리를 철저히 해달라는 당부의 메시지도 전달됐다.

아울러 행안부는 국민들도 집중호우 발생시 상습 침수지역, 산사태 위험지역 등을 벗어나 안전한 곳으로 대피해야 한다고 안내했다.

실내에서는 문과 창문을 닫고, TV나 인터넷으로 기상 상황을 확인해야 하며 개울가, 하천변, 해안가 등 침수 위험지역은 급류에 휩쓸릴 수 있으니 멀리 해야 한다.

산과 계곡의 등산객들은 계곡이나 비탈면 가까이 가지 않고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며, 공사 자재가 넘어질 가능성이 있어 공사장 근처에도 가까이 가지 않아야 한다. 농촌에서는 논둑이나 물꼬의 점검을 위해 나가지 않아야 한다고 행안부 측은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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