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FC서울이 수원 삼성과 올 시즌 두번째 '슈퍼매치'에서도 승리를 거뒀다.

서울은 24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19라운드 수원과 원정경기에서 후반 41분 터진 윌리안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이겼다.

올 시즌 수원과 첫 맞대결이었던 8라운드 홈 경기에서 3-1로 이겼던 서울은 두번째 슈퍼매치도 승리로 이끌며 순위 상승에도 성공했다. 승점 32점(9승5무5패)이 된 서울은 아직 19라운드를 치르지 않은 포항 스틸러스(승점 31점)를 제치고 일단 2위로 올라섰다.

   
▲ 서울 윌리안이 골을 성공시킨 후 응원석 앞으로 가 기쁨의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6경기 무승(1무5패)으로 침체에 빠진 수원은 승점 9점(2승3무14패)에 그대로 머물러 최하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순위와 상관없이 라이벌 의식이 강한 두 팀간 경기여서인지 전반 내내 공방전을 펼쳤지만 소득은 없었다. 전반 두 팀 모두 유효슈팅은 하나도 없었다.

0-0으로 후반을 맞자 두 팀은 공세를 끌어올렸다. 후반 10분 이기제의 크로스를 받아 아코스티가 결정적 기회를 잡았다. 아코스티의 슛을 서울 골키퍼 백종범이 간신히 쳐내 위기를 넘겼다.

서울은 후반 들며 교체 투입됐던 윌리안이 후반 17분 예리한 중거리슛을 날렸는데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팽팽하던 균형을 후반 41분 서울이 깼다. 왼쪽을 파고든 윌리안이 수비 2명을 개인기로 제친 뒤 오른발 슛으로 수원 골문 구석 상단에 꽂아넣었다.

막판 리드를 내준 수원은 총반격에 나섰다. 경기 종료 직전 수원 뮬리치가 때린 회심의 슛이 백종범의 선방에 막히면서 서울의 한 골 차 승리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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