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토트넘 홋스퍼 간판 스타 해리 케인(30)의 이적설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케인 영입전에 독일 분데스리가 명문 바이에른 뮌헨이 가세했다는 얘기가 나왔다. 케인의 뮌헨행이 현실화 된다면 뮌헨 이적이 유력한 김민재(27)와 팀 동료가 될 수 있어 주목된다.

영국 축구전문 인터넷 매체 코트 오프사이드는 23일(이하 한국시간) 크리스티안 폴크가 기고한 칼럼을 통해 뮌헨이 이번 여름 케인 영입을 원한다고 전했다. 뮌헨은 케인의 가족들과 접촉하는 등 본격적인 영입전에 뛰어들 준비를 하고 있다는 것.

24일에는 글로벌 스포츠 매체 ESPN도 뮌헨이 케인 영입을 위해 토트넘과 협상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 토트넘에서 손흥민과 해리 케인은 최고의 콤비로 명성을 떨쳤다. /사진=토트넘 홋스퍼 SNS


케인의 이적설은 이번 여름 뜨거울 수밖에 없다. 토트넘이 2022-2023시즌 프리미어리그 8위에 그치며 다음 시즌 유럽 클럽대항전 진출에 실패하자 케인이 토트넘에 남아있을 이유가 없다는 인식이 커졌다. 케인과 토트넘의 계약기간이 1년밖에 남지 않았다는 점도 케인의 이적설을 부추겼다.

그동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레알 마드리드, 파리 셍제르맹 등이 케인 영입을 바라는 구단으로 꼽혀왔다. 하지만 케인을 내줄 수 없다는 입장인 토트넘은 이적료로 1억 파운드(약 1668억원)를 책정해 케인 지키기에 나섰다. 이적이 가장 유력했던 레알 마드리드가 한 발 물러선 것도 지나치게 높은 이적료 때문으로 전해지고 있다.

뮌헨 역시 골잡이 보강은 필요하지만 케인의 높은 이적료를 감수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만약 케인의 뮌헨 이적이 성사된다면 김민재와 팀 동료로 호흡을 맞출 가능성이 높다. 나폴리에서의 활약을 통해 월드클래스 수비수로 자리잡은 김민재가 뮌헨 이적을 거의 확정했다는 보도가 쏟아지고 있다. 최근 멘체스터 시티가 김민재 가로채기에 나선 것으로 알려지면서 변수가 생기긴 했지만 아직은 김민재의 뮌헨행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케인과 김민재가 뮌헨으로 동반 이적한다면, 케인은 한국 선수와 인연을 이어간다. 토트넘에서 손흥민과 합작골을 양산, 프리미어리그 최고 기록을 세우며 '영혼의 콤비'를 이뤘던 케인이다. 뮌헨에서 김민재와 한솥밥을 먹게 된다면 케인은 한국대표팀 최고 공격수 손흥민에 이어 최고 수비수 김민재와 팀 동료가 된다. 

케인은 계속 손흥민의 짝으로 남을까, 아니면 뮌헨으로 옮겨 김민재와 호흡을 맞추게 될까.  여러모로 흥미거리가 많은 이번 여름 유럽축구 이적 시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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