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신지은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인 KPMG 여자 PGA챔피언십(총상금 1000만 달러) 3라운드에서 단독 2위에 올랐다. 고진영은 공동 6위에 자리해 함께 우승 경쟁을 이어갔다.

신지은은 25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스프링필드의 밸터스롤 골프클럽(파 71)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5개를 잡아 5언더파를 쳤다.

중간 합계 6언더파를 기록한 신지은은 2라운드 공동 8위에서 단독 2위로 올라섰다. 선두 리오나 매과이어(아일랜드)가 7언더파로 신지은과는 불과 1타 차다. 2016년 VOA 텍사스 슛아웃에서 LPGA투어 첫 우승이자 유일한 우승을 했던 신지은은 통산 2승을 메이저대회에서 노려볼 수 있게 됐다.

   
▲ 사진=LPGA 공식 SNS


이날 신지은은 2번 홀(파4)에서 첫 버디를 낚은 후 7번 홀(파5), 9번 홀(파3)에서 버디를 추가해 전반 3타를 줄였다. 후반 들어 14번 홀(파4)에서 버디를 잡았고 16번 홀(파3)에서 버디에 성공했을 때는 매과이어와 공동 선두를 이루기도 했다.

신지은이 18번 홀(파5)에서 티샷을 물에 빠트려 힘겹게 파 세이브에 성공한 반면 매과이어는 18번 홀에서 버디를 잡아 1타 차 1위를 되찾았다. 

세계 랭킹 1위 고진영은 신지은과 함께 공동 8위로 이날 3라운드를 시작해 버디 6개, 보기 4개로 2타를 줄였다. 퍼팅에서 기복을 보이며 타수를 더 줄이지 못했다. 마지막 18번 홀에서 투온에 성공하고도 스리퍼트로 파에 그쳤는데, 1m 남짓 짧은 거리 버디 퍼팅이 홀컵을 돌아나온 장면이 특히 아쉬웠다. 

중간 합계 3언더파가 된 고진영은 공동 6위에 올랐다. 선두 매과이어에 4타 뒤져 마지막날 분발하면 역전 우승도 가능하다.

이정은이 이날 2타를 줄여 이븐파로 공동 18위, 안나린과 양희영은 공동 26위(1오버파)에 이름을 올렸다. 디펜딩 챔피언 전인지는 1타를 줄여 3오버파로 김효주와 나란히 공동 40위로 3라운드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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