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50억 달러(6조 4000억원) 규모인 사우디아라비아의 아미랄 프로젝트를 현대건설이 수주한 것에 대해 25일 "(대한민국과 사우디) 양국 경제 협력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할 뿐만 아니라, 두 나라가 공동으로 번영하는 확고한 기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이를 계기로 한·사우디 양국의 신뢰 관계가 더욱 굳건해지도록 정부와 기업은 원팀이 되어 더욱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하고 나섰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지난해 11월 40조원 규모의 투자 약속과 관련해 지난 3월 9조원 규모의 울산 석유단지에 대규모 투자한 바 있다.

   
▲ 6월 23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한국-베트남 비즈니스 포럼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축사를 밝히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이번에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아람코(Aramco)가 현지의 석유화학 플랜트 패키지 공사를 현대건설에 발주한 것이다. 이는 한국 기업이 그동안 사우디에서 수주한 공사 중 역대 최대 규모다.

이번 수주는 2009년 UAE 바라카 원전, 2014년 이라크 카르발라 정유공장 프로젝트 등에 이은 역대 7위 규모의 수주이기도 하다.

대통령실은 이에 대해 2014년 이후 9년여 만에 50억 달러 이상의 프로젝트를 수주한 쾌거라고 평가했다.

또한 "이번 수주는 지난해 11월 윤석열 대통령과 모하메드 빈 살만 왕세자 겸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 양국 관계를 미래지향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발전시키고, 인프라 분야에서의 대규모 경제 협력을 추진키로 합의한 후 이루어진 정상외교의 성과"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