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윤광원 기자] 야간·휴일에도 24시간 소아 환자를 진료할 수 있는 '우리 아이 안심 병원'이 다음 달 서울에서 문을 열고, 난자 동결 시술 비용은 전국 최초로 오는 9월부터 지원한다.

서울 시내 27개 대학 학생에게, 하반기에도 '1000원의 아침 밥'을 제공한다.

서울시는 이런 내용을 담은 <2023 하반기 달라지는 서울 생활>을 27일 전자책(e북)으로 발간한다고 26일 밝혔는데, '동행·매력 특별시'로 구분해 9개 분야 총 32개 사업을 실었다.

돌봄이 필요한 노인에게 양질의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는 공공노인요양시설 '시립강동실버케어'는 8월 개관하며, 만 65세 이상 또는 65세 미만이어도 노인성 질병을 가진 노인 중 '장기 요양 시설 입소 등급'을 받은 경우 들어갈 수 있다.

서울의 만 6세 이상 장애인에게는 7월 중순부터 버스 요금을 지급하며, 사전 신청하면 서울 버스 또는 서울 버스와 연계된 경기·인천 버스(환승 시)를 이용시 요금을 지원받을 수 있다.

서울 소재 대학 재학생에게는 2학기 개강일부터 11월 30일까지, 서울시와 정부가 각 1000원을 지원해 '1000원의 아침밥'을 제공한다. 

또 하반기부터 청년 전세 사기 피해 예방을 위해, 전세보증금반환보증 상품 가입 시 보증료를 지원하는 사업 기준은 완화하고 규모는 확대, 청년 주거 안정을 도모한다. 

아울러 야간·휴일 응급 상황에서 아이들이 제때 진료를 받을 수 있게, 상시로 소아 진료가 가능한 소아 의료 체계를 본격적으로 구축한다.

7월 중 매일 24시간 경증·준응급 소아 환자를 진료하는 병원급 이상의 '우리 아이 안심 병원', 야간 시간대(오후 9시∼다음날 0시) 응급 상황이 발생하면 경증 환자를 대상으로, 간단한 처치 방법과 진료 가능 의료 기관을 알려주는 '우리 아이 야간 상담 센터'를 운영할 예정이다.

난자 동결 시술 비용은 9월부터 전국에서 처음으로 제공하고, 난임 부부 지원을 확대해 초 저출생 위기에 대응한다.

9월부터 출산·육아 통합정보시스템인 '출산에서 육아까지, 몽땅 정보 만능 키'를 개설하고, 초등학생 아동이 자유롭게 쉬며 뛰어놀고 다양한 창의 체험을 마음껏 즐길 수 있는 '거점형 우리동네키움센터'는 10월 양천구 목동에 오픈한다.

공공 실내 놀이 공간인 '서울형 키즈 카페'는 5월 말 8곳에서 하반기 42곳이 늘어나, 총 50곳으로 증가한다.

그러면서 노인이 원하는 시간대에 쉽게 디지털을 배우고 체험할 수 있는 디지털 교육 공간 '디지털동행플라자'는 10월 영등포구와 은평구에서 시범 운영을 시작한다.

서울의 첨단 생활 방식과 최신 경향을 한자리에서 경험할 수 있는 라이프스타일 박람회 '2023 서울 뷰티 위크-더 라이 프스타일 서울'은 9월 21∼24일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개최된다.

11월에는 바이오 기업의 해외 진출·입을 종합 지원하는 '글로벌 협력동'이 동대문구 서울 바이오 허브 내에 문을 연다.

8월에는 서울에서 일하는 운동 지도자(트레이너)와 사업주 간 공정하고 올바른 계약 기준을 마련하기 위해, 근무 조건 등이 포함된 '운동 지도자 서울형 표준 계약서'를 보급한다.

한여름 밤(7∼8월)에는 자유롭게 책과 문화를 접할 수 있는, 책 읽는 서울 광장 '아주 특별한 밤의 여행 도서관'을 선보인다.

10월에는 한강 서래섬의 밤을 밝히는, '2023 서울 라이트 한강 빛 섬 축제'가 처음 열린다. 

이 축제는 한강 6개의 섬(난지도, 여의도, 선유도, 노들섬, 서래섬, 뚝섬)에서 매년 차례로 개최할 예정인 한강 빛·매체 예술(미디어아트) 축제다.

'서울 둘레길 2.0'의 일환으로 다양한 체험과 휴식을 위한 '거점형 산림 휴양 시설'을 선보이는데, 12월부터 중랑구 용마산 시설이 처음 시범 운영되며 '하늘 숲 길' 500m, 전망대 1곳, 쉼터 4곳, 무인 휴게소 1곳 등이 조성된다.

자발적인 환경보호 참여 활성화를 위한 에코·승용차 지속 이용 실적 점수(마일리지) 지급 기준은 완화되고, 적립한 점수 사용처가 3개(도시가스 요금 납부, 서울사랑상품권, 에코머니포인트) 추가된다.

서류를 직접 제출해야만 했던 주민 감사 청구는 7월 1일부터 온라인으로도 가능해진다. 

2023 하반기 달라지는 서울 생활은 27일부터 '서울시 전자책' 누리집, '정보 소통 광장' 및 '내 손안에 서울'에서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