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2023 KBO 올스타전에 출전할 '베스트12'가 확정됐다. 최다 득표 영예는 이정후(키움)가 차지했다. 
 
KBO(한국야구위원회)는 26일 '2023 신한은행 SOL KBO 올스타전' 베스트12 선정을 위한 팬 및 선수단 투표 합산 최종 결과를 발표했다.

2023 KBO 올스타 '베스트12' 팬 투표는 6월 5일(월)부터 25일(일)까지 21일간 KBO 리그 타이틀스폰서인 신한은행에서 운영하는 신한 SOL(쏠)앱, KBO 홈페이지, KBO 공식 앱 등 총 3개의 투표 페이지에서 진행됐다. 10개 구단 감독, 코치, 선수가 참여한 선수단 투표는 6월 13일(화)부터 15일(목)까지 경기가 열린 5개 구장에서 실시됐다.

   
▲ 올스타 베스트12 선정 투표에서 최다득표를 차지한 이정후. /사진=키움 히어로즈 SNS


최다득표는 이정후였다. 지난 1, 2차 팬 투표 중간집계에서 1위를 놓치지 않았던 이정후는 마지막 주에도 선두를 유지했다. 총 유효 투표수 239만2236표 중 124만2579표(51.9%)의 높은 득표율로 팬 투표 1위를 차지한 이정후는 선수단 투표에서도 355표 중 276표(77.7%)로 1위를 기록하며 팬과 선수 모두에게 높은 지지를 받았다. 

팬 투표와 선수단 투표에서 모두 1위를 차지한 것은 2018년 두산 양의지에 이어 이정후가 역대 2번째다.

또한, 이정후의 선수단 득표 276표(득표율 77.7%)는 2016년 NC 나성범, 2022년 삼성 피렐라의 236표를 훌쩍 뛰어넘는 역대 최고의 선수단 득표 및 득표율로 기록됐다. 데뷔 후 첫 최다득표 1위를 차지한 이정후는 5시즌 연속이자 통산 6번째 올스타 베스트 12에 선정됐다.

드림 올스타 외야수 베스트12에 선정된 롯데 고졸 신인 김민석은 팬 투표에서 92만5811표로 삼성 구자욱(97만157표)에 이어 외야수 부문 2위에 올랐다. 선수단 투표 합산 결과 최종 3위를 차지한 김민석은 고졸 신인으로는 역대 4번째 베스트12(종전 2009년 KIA 안치홍, 2017년 키움 이정후, 2019년 LG 정우영)이자, 고교 선배인 이정후(2017년) 이후 6년 만에 고졸 신인 타자로 올스타 베스트 12에 선정됐다.

드림 올스타 소속 롯데가 박세웅(선발투수), 구승민(중간투수), 김원중(마무리투수), 안치홍(2루수), 노진혁(유격수), 김민석(외야수), 전준우(지명타자) 등 총 7명의 가장 많은 베스트12를 배출했다. KIA는 4명(선발투수 양현종, 즁간투수 최지민, 외야수 소크라테스, 지명타자 최정우)이 베스트12에 들어 나눔 올스타에서는 가장 많았다.

   
   
▲ 표=KBO


롯데는 지난주 2차 집계에서는 8개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지만 1루수 부문에서 1위를 달린 고승민이 선수단 투표에서 KT 박병호에게 역전 당해 최종적으로 7명이 베스트 12에 들었다.

LG 고우석도 선수단 투표에서 높은 득표율로 KIA 정해영을 제치고 가장 치열했던 나눔 올스타 마무리투수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 고우석은 선수단 투표, 정해영은 팬 투표에서 강세를 보인 가운데, 총점 0.38점 차이로 고우석이 아슬아슬하게 베스트 12 마무리 투수에 선정됐다. 

롯데 박세웅, 노진혁, 김민석, KIA 최지민, 키움 김혜성, NC 김주원은 KBO리그 데뷔 후 처음으로 올스타 베스트 12에 선정되는 영광을 안았다.

이번 올스타 베스트 12는 10개 구단 체제 이후 처음으로 모든 구단의 선수가 최소 1명 이상 선정되며 비교적 고른 분포를 보였다.

드림 올스타에서 롯데 7명, 삼성 2명, SSG, KT, 두산 각 1명씩 선정됐다. 나눔 올스타에서는 KIA 4명, 키움, LG, NC, 한화에서 나란히 2명씩 선정됐다.

KBO는 팬 투표에 참여한 야구팬들을 대상으로 경품 증정 이벤트를 진행했다. KBO 홈페이지 혹은 KBO 공식 앱을 통해 매일 투표에 참여한 팬 중 3명을 추첨해 에어팟 맥스(무선 헤드폰), 네스프레소 스테인리스 스틸 커피머신, 삼성 프리스타일 플러스(빔 프로젝터)를 증정할 예정이다. 각 경품의 당첨자는 개별 통보된다.

한편, 2023 신한은행 SOL KBO 올스타전에 출전할 양 팀 감독(드림 올스타 SSG 김원형, 나눔 올스타 키움 홍원기)의 추천 선수는 각 팀 13명씩, 총 26명을 선정해 추후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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