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준희 기자]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 22일 폴란드 ‘폴리머리 폴리체 프로판탈수소화(PDH)/폴리프로필렌(PP) 플랜트’ 현장에서 PP 초도 생산 기념행사를 진행했다고 26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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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2일 폴란드 '폴리머리 폴리체 PDH/PP' 프로젝트 현장에서 진행된 초도 생산 기념 행사에서 홍현성(앞줄 왼쪽에서 네 번째) 현대엔지니어링 대표이사 등 관계자들이 직접 초도 생산 개시 버튼을 누르고 있다./사진=현대엔지니어링 |
이날 행사에는 마테우시 모라비에츠키 폴란드 총리를 비롯해 발주처 그루파 아조티의 토마스 힌츠 회장, 홍현성 현대엔지니어링 대표이사, 이강훈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 사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이 지난 2019년 수주한 ‘폴리머리 폴리체 PDH/PP 플랜트’ 프로젝트는 연간 40만톤의 폴리프로필렌 생산시설과 부대 인프라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사업비 총 1조5400억 원 규모로 총 면적이 축구장 약 55개를 합친 크기인 12만평에 달하는 폴란드 최대 석유화학플랜트 건설 프로젝트다.
이 플랜트는 프로판가스에서 프로필렌을 생성하고 생성된 프로필렌을 에틸렌과 결합해 폴리프로필렌을 생산하는 설비다. 폴리프로필렌은 자동차 내·외장재, 인공 섬유, 각종 생필품 등 산업분야에서 생활용품까지 폭넓은 분야에 사용되는 기초 소재다.
‘폴리머리 폴리체 PDH/PP 플랜트’는 민·관 협력을 통한 시너지로 이뤄낸 수주다. KIND는 2018년 출범한 후 제1호 투자사업으로 본 사업을 선정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의 플랜트 설계·시공 기술력을 기반으로 최종 수주에 성공하면서 해외건설 ‘팀 코리아’의 역량을 입증했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그동안 국내 건설업체들은 유럽 건설 시장에서 교량, 터널 등 토목 분야와 자동차, 타이어, 전자기기 공장 및 업무용 건물 건설 프로젝트를 주로 맡아왔으나, 현대엔지니어링은 글로벌 건설사 간 경쟁이 치열한 유럽연합 플랜트 시장에서 초대형 화공플랜트 수주에 성공했다는 점에서 의의를 더했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엔지니어링은 ‘폴리머리 폴리체 PDH/PP 플랜트’ 프로젝트 수행을 기반으로 지난 2021년 6월 폴란드 최대 규모 국영정유기업 ‘PKN 올렌’으로부터 약 20억 유로(한화 약 2조7000억 원) 규모 ‘PKN 올레핀 확장공사 프로젝트’ EPC(설계·시공·조달) 사업을 수주한 바 있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이번 초도 생산 기념행사는 폴란드 국가적으로도 큰 관심을 표명할 만큼 당사가 많은 어려움을 극복하며 다년간 쌓아 올린 의미 있는 성과”라며 “향후 폴란드 사업실적에 대한 경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유럽 주요 국가에서 추가 수주 확보를 통해 유럽 플랜트 시장에서 위상을 확대해나가겠다”고 말했다.
[미디어펜=김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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