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윤광원 기자] "지난 1년은 각 부문에서 변화와 혁신의 시동을 걸고, 상당한 성과를 낸 한 해였다. 많은 시민들께서 ‘용인 르네상스’가 실감 난다고 말씀하신다"면서 "휴일에도 쉼 없이 일하느라 피로가 많이 쌓였지만, 보람을 느낀다. 남은 임기 동안 초심을 지키며 최선을 다하겠다"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민선 8기 용인시장 취임 1주년을 맞아, 26일 시청 '에이스홀'에서 언론 브리핑을 열어, 지난 1년간의 시정 성과를 보고하고, 앞으로의 비전과 할 일에 대해 밝혔다.
이 시장은 1년간의 최대 성과로 '용인 남사·이동 시스템 반도체 국가산업단지 후보지 지정'을 꼽았다.
또 7기에서 해결 안 된 각종 숙원사업 해법 마련, 생활밀착형 정책과 시민 만족 등을 들었다.
앞으로의 과제로는 도시의 역사와 정체성 살리기, 철도·도로망 확충, 인프라 보강 등을 통한 도시 품격 높이기’ 등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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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선 8기 언론 브리핑'을 하는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사진=용인시 제공 |
그는 '용인 국가산단조성지원추진단'을 구성, 성공적인 조성을 위해 범정부 추진 지원단과 유기적으로 소통하고 있는데, 27일 국토교통부, 경기도, 삼성전자, 한국토지주택공사와 국가산단 조성 협약을 맺는다.
"전 세계가 반도체 기술 경쟁력 확보에 사활을 걸고 있고, 산업 초격차 유지를 위해 클러스터 가동 시기를 최대한 앞당겨야 하는 만큼, 각종 인·허가 절차를 최대한 단축해서 착공 시기를 2025년 말로, 1년 앞당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앞으로 '제2용인테크노밸리'와 '원삼 반도체 협력단지' 추가 조성, 반도체 인력과 가족들을 위한 정주 환경을 갖춘 배후 도시 건설, 맞춤형 인재 양성을 위한 인공지능(AI)·반도체 마이스터고등학교 신설, 석·박사급 지역 내 대학 계약학과 및 반도체 특성화 교육 과정 운영 등을 추진한다.
적극적인 행정 지원과 함께 반도체 민자 고속도로, 경강선 연장(광주 삼동~용인 남사), 국도 45호선과 국지도 57호선·82호선의 확장과 신설 등, 반도체 교통 인프라 확충을 위해 모든 에너지를 투입하겠다고 언급했다.
민선 7기에 해결되지 않았던 각종 숙원사업에 대한 해법을 마련한 것도 이 시장이 꼽은 민선 8기 용인시의 성과다.
그는 취임 직후 고기교 확장과 주변 도로 확충과 관련, 경기도·성남시와 업무 협약을 맺는 성과를 이끌어 냈으며, 오는 하반기 경기도가 주변 교통 영향 분석 연구 용역을 진행, 내년 하반기에는 고기교를 다시 건설할 수 있게 된다.
또 '경기 용인 플랫폼 시티' 개발 이익금을 온전히 용인에 재투자한다는 사실을 명문화했다.
진·출입로가 없어 아파트를 짓고도 2년이 넘도록 입주하지 못한 ’삼가2지구 민간임대주택 대체도로‘ 개설 방안을 마련하고, 16년간 답보 상태인 보라동 지방도 315호선은 국토부를 설득, 지하도로로 건설하기로 하고 다음 달 공사에 들어간다.
아울러 '한강수계법'과 '군시시설보호법' 등으로 중첩 규제를 받고 있던 포곡읍 규제 해제를 위해 환경부 등과 소통해 왔다며,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처인구민들의 숙원인 경강선 연장은 남사·이동 시스템 반도체 국가산단 지정으로 탄력을 받았고, 지하철 3호선 경기 남부 연장은 화성시의 동참을 이끌어내면서 가능성을 제고했다.
이 시장은 생활밀착형 정책을 발굴, 시민의 일상생활의 불편을 덜어낸 것도 성과로 내세웠다.
상습 정체 구간이던 용인대학교 입구 삼거리에 가변 차로를 도입하고, 마평교차로 회전 램프 구간은 차로를 확장하는 등 교통 체계 개선을 통해 주민 교통 불편을 덜었으며, 대형 차량이 진입하지 못하는 골목길에 친환경 소형 전기노면 청소차량 3대를 도입, 큰 호응을 얻었다.
소형 보도 제설기 9대를 들여와, 시민 만족도가 높아졌다.
기업의 각종 애로 사항과 규제 해소, 장기 지연되는 인·허가 사례를 줄이기 위한 민원 처리 방안 마련, 출퇴근 시간대 광역 버스 확대와 전세 버스 투입 등도 호평받는다.
이 시장은 도시의 역사와 정체성 살리기, 철도·도로망 확충, 인프라 개선 등을 통한 도시 품격 높이기 노력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용인 중앙시장 일대에 대대적인 혁신이 시작되는데, 시장 일대 도시재생사업이 국토부 공모 지역특화·스마트재생 분야 최종 대상지로 선정돼 국·도비 186억원, 시비 466억원 등 4년간 총 652억원을 투입한다.
재건축·재개발 지역은 신속하게 사업을 추진, 변화와 개선을 이끌어 낼 계획이다.
'2040 도시기본계획', '2030 공업지역 기본계획' 등을 수립하고, 용인종합운동장 부지 복합 개발 등, 용인 발전의 체계적 비전을 만들 계획이다.
그러면서 철도망과 도로망 확충에 인적 네트워크를 가동하고, 용인시 행정력을 집중한다.
경강선 및 서울 지하철 3호선 연장이 '제5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반영되도록 설득하고, 하반기에는 3호선 공동 추진 5개 지방자치단체가 공동 용역을 발주할 계획이다.
'경기도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에 경전철 동백~신봉 구간과 기흥~광교 연장 구간 반영, 신분당선 지선(동천~동백) 신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용인역 수서발 고속철도(SRT) 정차 등을 추진한다.
지난해 11월 2조 784억원 규모의 '경기 용인 플랫폼 시티 광역교통개선대책'이 확정됐다며, GTX 용인역 환승 시설 설치, 국지도 23호선 지하도 신설, 국도 45호선 지하도 설치, 신수로 지하도 구축 등으로, 오는 2034년 수도권 남부 교통 허브의 재탄생을 예고했다.
이어 만성 정체인 용서고속도로 대체 도로 기능을 할 제2용인-서울고속도로 건설, 경부고속도로 남사·진위 인터체인지(IC) 상행선 신설, 영동고속도로 동백 IC 설치, 서울~세종 간 고속도로 동용인 IC 증설 등을 추진하겠다고 예고했다.
국도 17호선(평창사거리~양지IC) 6차로 확장 등 국도와 국지도, 지방도 확장·신설, 도시계획도로 확충과 유지 보수 등을 통해 용인 동·서간의 균형 있는 도로망 구축, 상습 정체 해소 등을 약속했다.
더불어 교육·문화·스포츠 인프라 확충 등을 통해, 도시 품격을 한 단계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용인시는 '스마트 관광도시 조성사업' 공모에 선정돼 3년간 90억원(국비 45억원 포함)을 투입, 기흥구 한국민속촌 일대 백남준 아트센터를 중심으로 ’아트 로드‘를 조성하고 ’스마트 관광 플랫폼’을 구축하며, '대한민국 연극제'도 최초로 유치, 내년 개최할 예정이다.
서봉사지 진입로 정비, 유형원 선생 묘 도로 정비 등 역사 유적의 접근성을 높이고, 용인시 공식 캐릭터 '조아용'은 에버랜드와 협약을 통해 캐릭터 콜라보 상품 개발, 온·오프라인 홍보 등을 추진, 'K-캐릭터'로 성장시킨다는 계획이다.
이어 '활력 넘치는 ‘스포츠 도시'를 만들기 위해, 삼가동 미르스타디움 일원에 반다비 체육센터 건립, 광교지구 스포츠센터 건립을 추진할 방침이라고 공개했다.
높이뛰기 세계 랭킹 1위 우상혁 선수를 영입하고, '골프 여제' 박세리와 체육 문화 발전을 위한 협약을 체결해 스포츠 도시의 위상을 높이며 브랜드 가치를 높인 그는 'KTFL 전국실업육상경기챔피언십 대회' 유치, 골프 연구개발(R&D)센터와 '세리 파크' 등, 체육 인프라 확충에 나선다.
이 시장은 "중세에서 근대라는 새로운 시대를 연 르네상스가 '사람이 중심이 되는 세상'을 꿈꾸었듯이, 저 역시 110만 용인시민들과 함께 용인 르네상스라는 새로운 도약과 발전의 시대를 열 수 있도록, 남은 임기 동안 모든 열정을 쏟겠다고 역설했다.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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