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윤광원 기자] 서울 삼청동에 사는 A씨는 어느 날 수도 검침원이라고 밝힌 B씨로부터 전화를 받았다.
B씨는 "목요일에 검침 예약을 잡고, 방문해도 되느냐"고 물었지만, A씨는 의심스러워 전화를 바로 끊고 검침원이 맞는지를 확인한 결과, 검침원의 휴대전화 번호가 아니었고 B씨는 검침원을 사칭한 인물이었다.
한남동에 거주하는 C씨에게는 수도사업소 직원이라는 사람이 전화해 "노후 제수 밸브 점검과 교체를 위해 건물주 동의가 필요하니, 전화번호를 알려 달라"고 요청했는데, C씨가 통화를 끊고 확인해보니, 걸려 온 번호는 수도사업소 것이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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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시청/사진=미디어펜 윤광원 기자 |
이처럼 수도사업소 직원 또는 검침원을 '사칭', 시민의 개인정보 파악을 시도하거나 검침 일자를 예약하는 등의 사건이 최근 들어 3건 발생, 조심해야 한다고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가 28일 밝혔다.
3건 모두 수상하게 여긴 시민이 수도사업소에 신고·확인, 더 이상의 피해는 생기지 않았다.
상수도사업본부는 해당 사건에 대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고, 신속한 사건 대응과 민원 안내를 위해 사칭 사건 전담 전화를 개설했다.
112로도 신고할 수 있다.
유연식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수도사업소 직원 또는 검침원 사칭이 의심스러우면, 적극 신고해 확인해 달라"고 당부했다.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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