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빵·크림빵·바게트 등 총 30종 평균 5% 인하
[미디어펜=이미미 기자] 정부의 전방위적인 압박에 밀가루부터 라면, 빵, 과자 등 서민들이 대중적으로 찾는 품목들이 모두 가격 인하에 동참했다. 

SPC는 물가안정에 적극 동참하기 위해 다음 달 초부터 순차적으로 빵 가격을 인하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에 인하하는 품목은 소비자들이 주식으로 애용하는 식빵류와 크림빵, 바게트 등을 포함한 30개 품목이다. 평균인하율은 5%다.

   
▲ 오는 7월부터 파리바게뜨 가격 인하 대상 품목인 ‘그대로토스트’ 식빵/사진=공식 홈페이지


프랜차이즈 파리바게뜨는 식빵, 바게트를 포함해 총 10종에 대해 각각 100~200원씩 인하한다. 권장소비자가 기준 품목별로 보면 △‘그대로토스트’ 3700원에서 3600원(2.7%) △‘정통바게트’ 3900원에서 3700원(5.1%) △‘달콤한꿀도넛’ 900원에서 800원(11.1%)으로 인하한다. 

양산빵 SPC삼립은 식빵, 크림빵을 포함해 총 20종을 100~200원 인하한다. 주요 인하 품목은 △‘숙식빵’ 2980원에서 2880원(3.4%) △‘정통크림빵’ 1400원에서 1300원(7.1%) △‘달콤달콤허니볼’ 2000원에서 1900원(5.0%) 등이다. 

SPC 관계자는 “소비자 부담을 덜고 물가안정에 적극 동참하기 위해 식빵, 크림빵 등 대표 제품의 가격을 인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난 18일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라면 값 인하 권고’ 발언에 이어 21일 한덕수 국무총리는 “밀 가격은 많이 내렸는데 제품 값이 높은 것에 대해 공정거래위원회가 담합 가능성을 좀 더 열심히 들여다봐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지난 26일 농림수산식품부가 대한제분과 CJ제일제당, 삼양사, 사조동아원 등 대형 제분업체들을 모아 간담회를 열었다. “밀 수입 가격이 하락한 것을 밀가루 가격에 반영해 달라”는 취지였다.

이튿날 라면업계 1위 농심이 신라면과 새우깡 가격 인하를 발표했다. 같은 날 삼양식품, 다음 날인 28일 오뚜기와 팔도까지 차례로 주요 제품 가격 인하를 발표하면서 라면 4개사가 모두 제품 값을 내리게 됐다. 

제과업계에서는 롯데웰푸드가  ‘빠다코코낫’, ‘롯샌’, ‘제크’ 등 과자 3종 가격을 인하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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