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태우 기자]두산그룹은 29일 박지원 부회장이 두산로보틱스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빠르게 성장하는 협동로봇 시장 선점을 위한 전략을 모색하기 위해 28일(현지시간) 독일 뮌헨에서 열리고 있는 '오토매티카 2023'을 참관했다고 밝혔다.
오토매티카는 유럽 최대 규모의 로봇, 자동화 기술 솔루션 전시회로 로봇 공학, 인공지능 및 디지털 솔루션 관련 기업들이 참가해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비즈니스를 펼치는 자리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인력난 해소를 위해 로봇산업에 주목하는 상황이어서 오토매티카에 쏠리는 관심도 더욱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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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토매티카 2023'을 참관한 박지원 두산그룹 부회장(왼쪽에서 두 번째)이 한 전시부스에서 두산로보틱스 협동로봇을 활용한 솔루션을 살펴보며 회사 관계자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두산그룹 제공 |
오토매티카 주최측은 이번 전시회를 맞아 "로봇 프로그래밍이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것처럼 쉬워질 것"이라고 예고했다. 참가 기업들은 작업 용이성을 크게 높인 제품과 다양한 어플리케이션을 선보였다. 지난해 오토매티카에서 면요리·용접 등 서비스, 제조 분야 솔루션과 코딩 없이 협동로봇 기능을 만드는 소프트웨어를 선보였던 두산로보틱스는 격년으로 해당 전시에 참여를 지속해 나갈 예정이다.
박 부회장은 글로벌 협동로봇 제조사의 전시장을 꼼꼼히 살피며 최신 제품 동향을 확인하고 글로벌 시장 상황을 점검했다. 특히 두산 협동로봇과 함께 자동화 생태계를 형성할 자율이동로봇, 3D카메라, 자동화 솔루션 관련 기업 부스에서 오랜 시간 머물며 기술력을 검토했다.
박 부회장은 "제조업 현장에서 산업용 로봇과 작업자를 보조하며 반복작업을 하던 협동로봇이 인공지능을 통해 인간과 상호작용하며 활용 범위를 크게 늘리고 있다"면서 "본격 성장기에 진입한 협동로봇 시장 선점을 위해 다양한 기업과 협력하여 새로운 기회를 적극 발굴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두산로보틱스는 2017년 협동로봇 양산을 시작한 후 글로벌 첫 데뷔 무대로 2018년 오토매티카를 선택해 협동 로봇 제품과 자동화 공정 솔루션을 선보인 바 있다. 제조업의 본고장인 독일에 진출해 업계 최고 수준의 성능과 안전성을 인정받고 세계 시장에 도전한다는 계획이었다.
이후 유럽과 미국 메이저 박람회에 참가하며 이름을 알린 두산로보틱스는 제조업에 국한하지 않고 식음료, 물류, 의료 등 서비스 산업 전반으로 사업영역을 넓히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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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토매티카 2023'을 참관한 박지원 두산그룹 부회장(왼쪽)이 한 로봇업체 부스에서 회사 관계자에게 제품에 대해 질문하고 있다. /사진=두산그룹 제공 |
현재 두산로보틱스는 25Kg에 달하는 중량물을 다루는 H시리즈에서부터 우수한 가격경쟁력을 갖추고 식품위생안전 인증을 받은 E시리즈까지, 전 세계 협동로봇 제조사 중 가장 많은 13개 제품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지난해에는 2년 연속 연간 판매량 1000대를 돌파했다.
보스턴컨설팅그룹에 따르면 글로벌 협동로봇 시장은 2022년 6600억 원 규모에서 오는 2026년 1조9300억 원 규모로 연평균 27%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러한 분위기 속에서 두산로보틱스는 전세계 100여 개 국가에서 사업을 전개하는 북미 최대 자동화 솔루션 기업 로크웰과 올해 4월 파트너십을 맺고 글로벌 협동로봇 시장점유율 확대에 나서고 있다.
박 부회장을 비롯한 경영진은 전시회 참관 뒤 현지에서 워크숍을 열고 자동화 산업의 최신 동향 및 미래기술을 점검했으며, 산업 전문가를 초빙해 최신 자동화 솔루션 및 플랫폼 개발 현황도 살폈다.
[미디어펜=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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