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성동규 기자]대기업의 투자계획과 정부의 대규모 신규택지 조성 계획 발표 등 각종 개발 호재가 이어진 경기도 평택과 안성, 충남 천안, 아산에서 분양 중인 아파트로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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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링턴 플레이스 진사' 투시도. 사진=효성중공업 제공 |
30일 업계에 따르면 경기도 평택과 안성은 정부가 세계 최대 반도체 생산공장인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인근인 평택지제역에 'K-반도체 배후 도시'를 키운다는 계획하에 3만3000가구 규모의 신규 택지를 조성한다고 발표한 지역이다.
반도체산업을 지원하는 융복합 클러스터를 만들어 기업의 연구개발과 창업을 지원하는 이른바 '자족형 콤팩트시티'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또한 정부가 지난 4월 경기도 용인 남사읍 710만㎡(215만평) 부지를 국가산단 후보지로 선정한 것을 계기로 지리적으로 가까운 안성과 평택이 수혜지로 거론되기도 했다.
이런 호재를 반영하듯 주변 시세가 오름세를 보인다. 지난 3월 공급된 '힐스테이트 평택 화양'은 1순위 경쟁률 0.05대 1을 기록했지만 최근 개발 호재 발표 후 1500여 가구 중 600가구가량 계약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제역 인근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개발계획 발표 전까지는 시장이 어려웠는데, 지금은 집주인이 매물을 많이 거둬들였고 호가도 5000만원 이상 올랐다"며 "인근은 물론 외지인의 매수 문의도 증가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안성에서는 효성중공업이 선착순 동호수 지정, 중도금 전액 무이자 조건으로 '해링턴 플레이스 진사'를 분양 중이다. 만 19세 이상이라면 누구나 거주지역, 청약통장과 주택 소유 여부 등과 관계없이 계약할 수 있다.
특히, 시멘트 등 건설 자재 가격 급등으로 인해 많은 건설사가 분양가를 올리거나 유상옵션을 늘리는 것과는 달리 무상옵션을 늘린 것도 눈길을 끈다.
발코니 확장 시 주방벽과 주방 상판 세라믹 타일, 광파오븐과 대형 사각싱크대, 거실과 주방 조명등(우물천정, 디밍, 감성조명), 복도와 거실 시트판넬 마감 등 다양한 옵션이 무상으로 제공된다.
계약자들을 대상으로 현관 중문, 보조주방가구 등 유상옵션 품목을 서비스로 제공하는 이벤트도 진행 중이기도 하다.
평택대학교 바로 앞에 들어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29층, 2개 블록 12개 동, 전용면적 74~100㎡, 총 992가구(1블록 355가구, 2블록 637가구) 규모다. 단지 인근에 경기 남부 최대규모의 복합쇼핑몰인 스타필드 안성이 있다.
GS건설은 공공임대 아파트로 5년간의 의무 임대 기간이 만료된 10개 동(지하 2층∼지상 최고 29층), 총 1348가구(전용 43∼84㎡) 규모의 '북천안 자이 포레스트'를 선착순 분양한다.
이 단지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666만원으로 지난해 천안 아파트 평균 분양가(1304만원) 대비 절반 수준이다. 전용 43㎡ 타입은 공시가격이 1억원 미만으로 법인 명의로 취득하더라도 취득세 중과세율을 받지 않고 1.1%의 기본세율이 적용된다.
반도건설도 '유보라 천안 두정역' 556가구를 동호수 지정 선착순 분양 중이다. 비규제 지역이어서 전매할 수 있고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돼 인근 대비 분양가도 저렴하다.
안성의 한 공인중개업소 대표는 "안성과 평택, 천안 지역은 양질의 일자리를 바탕으로 고소득 인구가 꾸준히 유입되는 곳"이라며 "결국 기업의 대규모 투자가 있어야 인구와 주택 수요가 늘고 기대감도 커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디어펜=성동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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