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보라 기자] 신한카드가 논란이 된 더모아 카드 등의 분할결제 제한을 잠정 보류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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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신한카드 |
신한카드는 "7월 1일부터 시행 예정이었던 분할결제 제한 조치를 잠정 보류하기로 했다"고 30일 공지했다.
앞서 신한카드는 지난 22일 더모아카드 등 개인 신용카드의 통신·도시가스 요금 분할결제를 7월 1일부터 제한한다고 밝힌 바 있다.
더모아카드는 2020년 11월 출시된 이후 분할결제 등을 이용해 적립금을 최대한 받는 방법으로 이른바 '짠테크족'에게 인기를 끌었다.
이 카드는 5000원 이상 결제부터 1000원 미만 잔돈을 포인트로 돌려준다. 예를 들어 통신요금을 결제하면서 5999원씩 쪼개 반복 결제해 적립금을 최대로 올리는 방법이 짠테크로 널리 퍼졌다.
신한카드가 분할결제 제한 방침을 공지하자 일방적인 혜택 축소라며 반발한 소비자들이 금융감독원에 민원을 다수 접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한카드는 "통신사 및 도시가스 요금에 대한 분할납부는 취약계층을 위해 예외적으로 운영해 온 제도지만, 최근 제도의 취지와는 다르게 포인트 확보를 위한 비정상 쪼개기 분할 결제로 오용돼 왔다"며 "약관에 따라 분쟁 소지를 예방하기 위해 그간의 예외적 운영을 중단하려고 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러나 당사와 제휴사의 사정으로 잠정 보류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미디어펜=이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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