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미미 기자] 지난 4월 인천국제공항 DF1·3 구역의 면세 사업자로 최종 선정된 업체들이 이달부터 영업을 시작한다. 22년 만에 롯데면세점이 빠지고 신라와 현대백화점면세점, 신세계면세점이 앞으로 10년 간 자리를 채운다. 

   
▲ 신라면세점은 지난 7월1일 인천국제공항 제1, 2터미널(T1, T2) 면세점에서 영업을 시작했다. 이번 오픈은 ‘소프트 오픈’이며, 순차적 개편을 통해 내년 말 정식 개장(그랜드 오픈)을 할 예정이다./사진=신라면세점 제공


신라면세점은 지난 1일 인천국제공항 제1·2터미널(T1·T2) 면세점에서 영업을 시작했다고 2일 밝혔다.

신라면세점은 인천국제공항 제1, 2여객 터미널에 8907㎡(약 2700평) 규모의 매장 공간에서 400여 개의 브랜드를 선보인다. △샤넬△디올△에스티로더△설화수△후 등 향수·화장품 브랜드와 △에르메스△샤넬△구찌△생로랑 등 럭셔리 패션 브랜드를 포함해 △발렌타인△조니워커△KT&G△정관장 등의 주류·담배·식품 브랜드를 판매한다.

내년 말까지 순차적으로 듀플렉스 매장을 포함한 추가 개편을 거쳐 정식 개장을 할 예정이다.

한영두 신라면세점 인천공항점장은 “해외여행을 계획하는 많은 내국인들과 해외 관광객들을 T1, T2 모든 여객 터미널에서 맞이하게 돼 기쁘다”며 “2008년부터 현재까지 16년간 중단 없이 인천국제공항 면세점을 운영한 신라면세점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면세쇼핑의 즐거움을 많은 이들이 느낄 수 있도록 앞으로 다양한 프로모션과 상품들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같은 날 신세계면세점도 인천공항점 신규 매장을 열고 새로운 10년에 대한 각오를 다졌다.

신세계면세점은 올해 4월 인천공항 면세점 입찰에서 향수·화장품·주류·담배를 판매하는 DF2, 패션·액세서리·부띠끄를 판매하는 DF4구역에 선정됐다. 1터미널과 2 터널 총 9907㎡에 걸쳐 29개 매장을 운영한다.

   
▲ 지난 7월1일 영업을 시작한 신세계면세점 인천공항 제 2터미널점에서 첫 구매고객과 양호진 신세계디에프 영업본부장(오른쪽에서 두번쨰)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신세계면세점 제공


개점 첫날 인천공항 1터미널과 2터미널 첫 구매 고객 각 1명에게 기념 선물을 증정했다. 기념선물은 신세계면세점 최상위 멤버십인 블랙멤버십과 면세포인트 50만 원이다.

신세계면세점은 약 4185㎡ 22개 매장을 우선 운영하며 약 645개 브랜드 상품을 판매한다. 향후 인천공항 터미널 별 소비자 특성을 고려해 단계적으로 리뉴얼을 거쳐 29개 매장을 열 계획이다.

럭셔리 명품 브랜드는 까르띠에, 디올, 구찌, 보테가 베네타, 생로랑, 티파니, 불가리 등은 지속 운영한다. 이외에 브랜드는 협상 중이다.

면세점에서 가장 인기 있는 화장품, 향수는 162개 브랜드를 판매한다. 설화수, 후, 헤라, 템버린즈, 에스티로더, 겔랑, 시슬리, 이브생로랑 외에도 메종 마르지엘라, 산타 마리아 노벨라, 조말론 등이다.

주류는 약 192개 브랜드를 판매한다. 발렌타인, 조니워커, 맥켈란, 글렌피딕, 히비키 등 인기 위스키와 와인, 꼬냑, 전통주 등 다양하지만 ‘세계 최고의 싱글 몰트’ 와 같이 국제 주류 대회 수상이나 스토리가 있는 주류를 중점적으로 단독 유치했다.

신세계면세점 관계자는 “본격적인 공간 리모델링과 카테고리별 개편 및 신규 입점을 통해 국내외 고객 유치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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