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조성준 기자]대한상공회의소는 3일 오후 상의회관에서 IBK기업은행, 동반성장연구소와 함께 ‘중소기업 근로자 복지 향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중소기업 근로자 문화·복지 지원 사업에 착수했다.
이번 업무협약 체결에 따라 세 기관은 중소기업 근로자 8000명에게 1인당 10만 원의 ‘문화복지 바우처’를 무상으로 지원하게 된다. 지원 대상 중소기업은 오는 7월까지 모집해 선정할 예정이며, 지원금을 받은 근로자는 대한상의가 운영하는 ‘중소기업 복지플랫폼’에서 문화·복지 서비스를 자유롭게 선택해 이용하면 된다.
이 사업을 위해 IBK기업은행은 8억 원을 출연했으며, 대한상의는 ‘중소기업 복지플랫폼’을 통해 문화·복지 서비스를 공급하는 역할을 맡았다. 동반성장연구소는 근로자들의 서비스 이용현황을 분석해 중소기업 인력유입 방안, 중소기업 복지플랫폼 개선방안 등을 연구할 계획이다. 각 기관은 이후에도 중소기업 복지수준 향상을 위해 복지서비스 확대방안 연구, 중소기업 인력유입 방안 연구 등으로 협력범위를 넓혀나갈 계획이다.
이 날 열린 업무협약식에는 우태희 대한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 김성태 IBK기업은행 은행장, 정운찬 동반성장연구소 이사장 등이 참석해 향후에도 협력관계를 이어나갈 것을 약속했다.
우태희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대한상의 복지플랫폼은 근로자들의 다양한 복지수요를 충족하고 대·중소기업간 복지격차를 줄이는 공익사업으로, 실효를 거두려면 더 많은 중소기업의 참여를 유도해야 한다”며 “이번 업무협약이 복지플랫폼 확산의 마중물이 되어 중소기업 근로자의 복지와 문화 수준 향상에 크게 기여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김성태 IBK기업은행 은행장은 “중소기업 근로자 복지사업은 기업시민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한 일환”이라며, “중소기업 사내복지 확충에 힘을 보태 직원의 장기근로를 유도하고, 이를 통해 중소기업의 인력난 해소와 경영안정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정운찬 동반성장연구소 이사장은“대기업과 중소기업 임금의 양극화가 심화되는 상황에서 대기업이 중소기업 노동자의 문화·복지 생활에 관심을 갖고 지원하려는 노력은 동반성장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며, “IBK기업은행과 대한상공회의소의 복지플랫폼이 중소기업 노동자의 사기 진작에 크게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대한상의 ‘중소기업 복지플랫폼’은 문화, 여행, 자기계발, 건강관리, 상품몰 등 다양한 문화·복지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이다. 공급사 판매수수료를 면제하는 대신 저렴한 가격을 유지하는 것이 강점이며, 중소기업 근로자는 가입비·이용료 없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현재 약 520개 공급사를 통해 360만여 종의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2만2000여 개 중소기업의 29만 근로자가 이용 중이다.
[미디어펜=조성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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