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8개 협력사 110개 하도급 계약서 전 공정 무재해 달성…3억5000만 원 포상
[미디어펜=김준희 기자]현대건설이 건설현장 안전문화 확산을 위해 도입한 ‘안전관리 우수 협력사 포상제도’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3일 밝혔다.

   
▲ 현대건설과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이 공동으로 주최한 '2023년 상반기 전 공정 무재해 협력업체' 시상식에서 황준하 현대건설 안전보건최고경영자(CSO), 이영숙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 상생협력본부장을 비롯한 수상업체 대표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현대건설


지난달 28일 서울 중구 대·중소·농어업협력재단 본사에서 개최한 시상식에는 황준하 현대건설 안전보건최고경영자(CSO)와 이영숙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 상생협력본부장을 비롯해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현대건설은 지난해 하반기 안전관리 우수 협력사 포상제도를 신설해 전 공정 무재해 달성 우수 협력업체들을 선정, 반기별로 포상하고 있으며 이번이 두 번째다.

제도 시행 원년인 지난해에는 90개 협력사가 수행한 147개 하도급 계약에서 무재해로 공사를 마쳐 총 상금 5억여 원을 지급했다. 올해 상반기 시상식에서는 68개 협력사의 110개 하도급 계약에서 전 공정 무재해를 달성해 총 상금 약 3억5000만 원을 포상했다.

현대건설 안전관리 우수 협력사 포상제도는 중소협력사 주도 건설현장 안전관리 체계 구축을 위해 지난해 9월 도입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건설현장 재해 가운데 대다수가 중소기업 관리 현장에서 발생하는 만큼 중소협력사를 대상으로 안전관리 인센티브를 지원해 현장 안전사고 예방 및 중대재해 근절에 힘쓰고자 이 같은 제도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현대건설은 전 사업장 내에 하도급 공사를 수행한 협력사 중 전체 공사기간 동안 무재해를 달성한 협력사에 하도급 계약 규모별로 200만 원에서 1000만 원까지 포상금을 지급한다.

특히 대·중소기업 상생협력기금 출연 재원으로 운영되는 안전관리 포상금은 중소협력사를 대상으로 집중 지원된다. 통상 기업 단위로 상금을 지급하는 기존 방식이 아닌 협력사가 수행한 계약건별로 상금을 합산해 지급되는 방식이다. 

이는 포상금 수혜 효과를 확대함으로써 협력사들의 참여와 호응을 유도하고 현장 근로자들의 안전사고 예방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게 현대건설 측 설명이다.

이날 올해 상반기 무재해 협력사를 대표해 성원이앤지, 동광명품도어, 한국케미칼산업, 이화공업, 성하지질공업 등 총 5개사 대표이사 및 관계자가 행사에 참석해 포상을 받았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건설현장 안전문화 확산과 체계적인 관리를 위해 우수 협력사 인센티브를 5000억 원 규모로 대폭 늘리는 한편 각종 제도와 지원을 통해 현장 안전사고 예방 토대를 확대해왔다”며 “안전하고 건강한 작업환경 조성을 위한 상생협력활동을 지속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건설은 첨단 스마트기술을 접목시켜 확장공사를 마친 안전문화체험관을 최근 개관하고 이를 통해 협력사 및 현장 근로자들의 체험교육을 확대하는 한편 일터에서도 안전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찾아가는 가상현실(VR) 체험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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