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 90% "금리 저렴해서 선택"…최대 2.415%p 저렴하게 대환
[미디어펜=류준현 기자] 카카오뱅크가 지난 4개월간 자사 주택담보대출 고객들에게 약 252억원의 연간 이자를 절감하는 상생금융을 실천했다고 3일 밝혔다.

   
▲ 카카오뱅크가 지난 4개월간 자사 주택담보대출 고객들에게 약 252억원의 연간 이자를 절감하는 상생금융을 실천했다고 3일 밝혔다./사진=카카오뱅크 제공


카뱅은 올해 2월 22일부터 지난달 30일까지 주담대 '금리 할인' 혜택을 도입했는데, 고객들의 연 이자 부담이 약 252억원 줄었다. 

특히 경쟁력 있는 대출금리가 눈에 띈다. 은행연합회 공시에 따르면 카뱅이 지난 5월 취급한 분할상환방식 주담대 평균 금리는 연 3.88%로, 16개 은행 중 유일하게 3%대 금리를 유지했다. 금리경쟁력에 힘입어 고객 유입도 늘었다. 전체 주담대 신규 고객 중 대출 갈아타기(대환)를 택한 고객 비중은 지난해 4분기 28%에 그쳤는데, 올해 2분기에는 약 54%로 두 배 가까이 늘었다.

카뱅 주담대를 이용 중인 고객들도 대환을 선택한 주 요인으로 '금융비용 절감'을 꼽았다. 카뱅이 대환 고객 약 60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중복 선택 가능)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약 90%는 카뱅을 선택한 이유로 '금리가 저렴하다'를 택했다. 

이들은 실제 대환으로 연 평균 약 321만원의 이자를 절감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한 고객은 최대 1600만원을 절감했다. 해당 고객은 타행에서 연 6.1%에 주담대를 이용했는데 카뱅으로 대환하면서 연 3.71%에 대출을 이용 중이라는 후문이다.

더불어 응답자의 약 77%는 '중도상환해약금 면제'도 대환의 주요 선택요인으로 꼽았고, △비대면 신청 △비대면 서류제출 △빠른 대출한도 및 금리 조회 등도 긍정적 요인으로 평가했다.

한편 카뱅은 고객들의 호응에 보답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중도상환해약금 면제를 올 연말까지 연장한다. 지난 6월까지 해약금 면제로 고객들에게 절감해준 비용은 63억원에 달한다.

카뱅 관계자는 "당행의 주택담보대출을 선택한 고객들에게 평균 금융비용 절감이라는 혜택을 돌려주는 등 상생금융을 실현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 출시 예정인 보금자리론과 분양잔금대출 등에서도 실질적인 혜택을 체감하실 수 있도록 상품을 준비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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