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 중소기업 전용 증권시장 코넥스가 개설 10년 만에 시가 총액 4조2000억원 규모로 성장했다고 한국거래소가 3일 발표했다. 

   
▲ 3일 개최된 코넥스 개설 10주년 기념식에 참석한 주요인사들이 파이팅을 외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거래소


이날 거래소는 종합 홍보관에서 코넥스 개설 10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코넥스는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거래소가 2013년 7월 개설한 중소기업 전용 증권시장이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지난 10년간 코넥스 시장의 중소·벤처기업 인큐베이팅 성과를 공유하고 향후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순서가 진행됐다. 기념식에는 코넥스 상장기업·코넥스협회·벤처기업협회·금융투자업계 임직원과 투자자 등 150여명이 자리했다.

또 김윤경 인천대학교 교수가 '한국 자본시장 활성화를 위한 코넥스 시장의 역할과 과제'를 주제로 발표했다.

발표 후 진행된 패널 토론에서 참가자들은 코넥스 시장에서의 복수의결권 도입, 최대 주주 지분 분산 확대 및 벤처캐피탈(VC)의 역할 확대에 대해 논의를 이어갔다.

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기념사에서 "코넥스 시장은 잠재력이 있는 초기 기업들의 성장 사다리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다"며," 앞으로도 상장유치 경로의 다각화, 이전상장 지원, 유동성 강화 방안 등을 마련해 코넥스 시장을 활성화하겠다"고 말했다.

코넥스 시장은 출범 이후 상장 기업 수는 21개에서 127개로 5배, 시가총액은 약 4000억에서 약 4조2000억원으로 10배 이상 증가했다고 거래소 측은 집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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