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문상진 기자] 건조한 대기 탓에 산불 피해가 큰 북한이 산불 예방과 신속한 진화 체계를 개발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국가과학원 지구환경정보연구소 과학자들이 산림 자원을 산불 피해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산불 위험 평가 체계를 만들었다고 11일 보도했다.
리동일 박사와 연구사들이 ‘위성 원격조사기술’·지리정보체계기술‘ 등을 응용해 개발한 평가 체계는 전국의 산불 위험 정도를 파악하는 데 활용된다.
해당 과학자들은 산불 관련 자료를 전산화했으며 위성으로부터 낮과 밤에 2회씩 받은 자료를 30분 안에 분석한 뒤 그 결과를 산불 지역에서 쓰도록 신속히 전달할 수 있게 됐다.
또 군 단위로 자동감시촬영기 등 정보기술 기기를 투입해 과학적인 진화 체계를 갖췄다.
노동신문은 “이번 개발로 인해 군 단위로 산불을 미리 방지하고 발생한 뒤에도 조기에 끌 수 있는 과학적 토대가 마련됐다”고 평했다.
앞서 북한은 지난 3월 함경도 일원 산불이 한 달 넘게 이어지는 등 잦은 산불로 극심한 피해를 본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