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토) 오전 09:40 KBS 1TV 방영

KBS ‘걸어서 세계속으로’는 18일 아시아와 아프리카, 유럽을 잇는 지중해 연안의 작은 나라 레바논을 찾아가 본다.

레바논은 이집트와 메소포타미아의 영향을 받아 고대 페니키아 문명을 일군 곳으로 문명과 역사의 교차로이다.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도시 중 하나인 비블로스(Byblos)는 도시 이름이 바이블(Bible)의 어원이 되었을 만큼 고고학적 의미가 깊은 장소이다. 이 곳은 선사시대 마을 유적과 더불어 페니키아시대의 오벨리스크 신전 터, 십자군 성채 등 다양한 시대의 유물이 오래된 역사를 증명한다.

특히 레바논 산맥의 중심부에 위치한 까디샤 계곡(Qadisha Valley)과 백향목 숲(Forest of the Cedars of God)이 빼어난 경관을 자랑한다. 5세기 경 종교박해를 피해 은신처로 삼았던 까디샤 계곡. 그리고 300년을 자라야 재목이 되는 백향목의 군락지를 찾아가본다.





또한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동굴로 알려져 있는 제이타 동굴(Jeita Grotto)은 뛰어난 경관으로 2009년 신(新)세계 7대 자연유산 후보로 선정된 곳이기도 하다. 거대한 종유석과 석순들이 펼쳐져 있는 이 동굴은 한 지역에 두 개의 동굴이 층을 달리해 있는 희귀한 장관을 연출한다. 보트를 타고 천장에서 바닥까지의 높이가 무려 108m나 되는 동굴을 탐험한다!

레바논 산맥은 해발 3,000m가 넘는다. 봉우리만도 13개가 넘는 가파르게 치솟은 산이다. 겨울에 눈이 내리면 건물 3-4층의 높이로 쌓이고 그 눈이 서서히 녹으면서 물을 공급해 레바논을 풍요의 땅으로 만들어 준다고 한다.


KBS ‘걸어서 세계속으로’ 레바논 편은 18일 오전 09:40 KBS 1TV에서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