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유태경 기자]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공단은 오는 5일 다도해해상국립공원 거문도에 해양 기후변화 조사와 관측을 위한 연구 거점시설을 개소한다고 4일 밝혔다.

이는 지리산국립공원 아고산대 연구 거점시설에 이어 국립공원 내 두 번째로 설치되는 연구시설이다. 국립공원공단은 해양 기후변화 연구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여수시에서 약 90㎞ 떨어진 거문도에 이를 조성했으며, 민간기업인 롯데아이시스가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차원에서 연구 운영을 지원한다.

국립공원공단은 이번 연구시설 개소를 통해 거문도 바다의 산호충류와 고래류 조사, 수온·염분 관측(수심 20m) 등 기후변화에 따른 해양 생물과 환경 변화 조사·연구를 강화한다. 아울러 해양환경 관측 장비를 지속 확충하고 관련 기관·대학‧단체 등에 시설을 개방해 조사·연구 활동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지역주민이 참여하는 시민과학 활성화 장소로도 운영할 계획이다.

한편 해양 기후변화 연구 거점시설 개소에 맞춰 업무 지원을 위한 12톤(t) 규모의 공원관리선(국립공원 304호)도 거문도에 신규 취항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