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류준현 기자] 지난해 전체 상장사의 약 5%가 감사보고서를 정정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회계 투명성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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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융감독원은 5일 상장회사 감사보고서 정정 현황 분석 자료를 통해 지난해 말 기준 상장회사 2569개사 중 131개사가 감사보고서를 정정했다고 밝혔다./사진=김상문 기자 |
금융감독원은 5일 상장회사 감사보고서 정정 현황 분석 자료를 통해 지난해 말 기준 상장회사 2569개사 중 131개사가 감사보고서를 정정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2487곳 중 160곳이 감사보고서를 정정한 것에 견줘 29곳 줄었다.
총 정정 횟수는 지난해 379회로 1년 전 대비 31회 감소했다. 전체 정정 내용 중 재무제표 본문 정정이 전체의 72%인 273회로 가장 많았다. 별도 감사보고서 중 감사 의견 변경은 지난해 총 23건으로 전년보다 4건 늘었다. 이 중 '비적정'에서 '적정'으로 변경된 게 21건으로 전년보다 3건 증가했다.
상장회사의 감사보고서 최초 공시 후 정정 공시까지 소요된 기간은 평균 23.4개월로 전년보다 4.9개월 늘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재무제표 심사 제도 및 주기적 감사인 지정제도 등 일련의 회계 개혁 방안 시행 후 감사보고서 정정 횟수가 지난해는 줄어드는 추세로 전환했다"고 전했다.
이어 "금감원은 감사 의견 정정 현황 등을 주기적으로 점검해 재무제표 감리 자료로 활용하고 시장 혼란을 야기하는 회사는 필요 시 관련 부서와 연계해 엄정 조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미디어펜=류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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