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사장, 5일 시화호 조력발전소 방문…정부 녹색산업 목표 달성 노력 등 주문
시화호 조력발전소, 연간 약 552GWh 전기 생산…50여만 명 1년 사용량
[미디어펜=유태경 기자] 한국수자원공사(K-water)는 윤석대 신임 사장이 5일 경기도 안산시 시화호 조력발전소를 방문해 사업 전반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 윤석대(오른쪽)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이 5일 경기도 안산시 시화호 조력발전소를 방문해 유량조절장치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한국수자원공사 제공


윤석대 사장은 이날 시화호 조력발전소 운영과 신재생에너지 클러스터 현황 등 물 에너지사업 전반을 점검하고, 취임 이후 강조해 온 지속 가능한 성장동력 창출과 정부 녹색산업 수출 목표 달성 기여를 위한 노력을 재주문했다.

시화호 조력발전소는 시설용량 254MW의 국내 유일이자 세계 최대 규모의 조력발전소로, 지난 2011년 8월 상업 발전을 시작했다. 해수 유입을 통한 수질 개선으로 1990년대 '죽음의 호수'로 불렸던 시화호 생태계에 새 생명을 불어넣었으며, 연간 170만 명 이상이 찾는 수도권 서남부권 대표 관광지로 자리매김했다는 평이다.

시화호 조력발전소는 인공지능(AI), 디지털 트윈 등 혁신기술을 활용해 달과 태양이 해수면을 끌어당기는 밀물과 썰물 때 해수면 차를 이용해 연간 약 552GWh의 전기를 생산한다. 이는 50여만 명이 1년간 사용할 수 있는 양이다.

조력발전은 달과 물의 힘으로 만드는 청정 에너지로, 생산 과정에서 이산화탄소 배출과 환경 파괴를 유발하지 않고 고갈되지 않는 바닷물을 이용해 지속 가능한 발전과 기후위기 대응 해법으로 전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영국 리버풀권역정부의 요청으로 '리버풀 Mersey 조력사업'을 위한 기술협력 강화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윤석대 사장은 “전 지구적으로 친환경 재생에너지의 중요성이 높아진 시점에 시화호 조력발전소는 기후위기 대응 해법으로 큰 의미를 지닌다"며 "한국수자원공사의 역량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파트너들과 협력해 기후위기 시대 재생에너지 활용 강화와 국가 탄소중립 달성 지원 선도 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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