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슬아 대표 “생산자·소비자 모두 행복한 유통 생태계 구현 기여할 것”
[미디어펜=이미미 기자] “젊네요.” “한눈에 그게 보이나요? 저도 놀랐습니다.” 

컬리의 첫 오프라인 축제 ‘2023 컬리 푸드 페스타’에서 홍보팀 담당자와 기자가 나눈 대화다. 3040세대에 속하는 우리들이 얼핏 훑어보기에 행사장 내 관람객들은 의심할 여지없는 20대, 젊은이들이 대부분이었다. 

컬리가 운영하는 마켓컬리는 그릭데이, 프릳츠, 삼진어묵 등 젊은 소비자들에게 인기 있는 브랜드들과 함께 성장해왔다. 이날 행사장을 방문한 20~30대 젊은이들이 곧 마켈컬리 성장의 주역인 셈이다.  

   
▲ 6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2023 컬리 푸드 페스타’에 방문객들이 몰려 있다./사진=이미미 기자


컬리 탄생 8년 만에 선보이는 첫 오프라인 축제 ‘2023 컬리 푸드 페스타’가 6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막을 올렸다. 디저트부터 간편식, 신선식품, 국·반찬까지 그간 마켓컬리 이용자들로부터 사랑을 받아온 85개 대표 협력사, 130개 F&B 브랜드들이 참여했다.

마켓컬리의 첫 이벤트임에도 행사장에는 오전부터 많은 관람객들이 모여 들었다. 컬리는 행사 기간 동안 약 1만5000명의 방문객이 현장을 찾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행사장은 브랜드별로 각기 개성 있고 다채롭게 꾸민 부스들로 가득했다. 곳곳에 있는 포토존들이 고객들의 큰 관심을 끌었다.

이번 전시회에서 컬리는 식품사들과 손잡고 ‘컬리 전용’으로 만든 제품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CJ제일제당의 경우 지난 3월 컬리와 상품개발 협업 업무협약을 맺고 컬리 전용 햇반 ‘골드퀸쌀밥’을 선보였다. 이외에도 풀무원과 글로벌 커피브랜드 블루보틀 등이 컬리 전용 상품을 내놓는다. 

식재료에 대한 컬리의 진정성과 철학을 담은 ‘컬리 브랜드 존’도 인기였다. 컬리 성장의 핵심 동력 중 하나인 물류센터를 모티브, 우리나라 식문화 트렌드를 바꿔 온 주요 상품들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커피, 파스타, 사과, 치즈, 식빵 등 다양한 식품에서 자기만의 취향을 찾아볼 수 있는 전시도 마련했다. 

최재훈 컬리 최고커머스책임자는 “이번 페스타를 계기로 컬리의 고객과 파트너사들이 더 잘 소통할 수 있도록 가교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6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2023 컬리 푸드 페스타’에서 김슬아 컬리 대표가 “지속가능한 유통생태계”로 강연을 하고 있다./사진=컬리 제공


컬리는 행사기간 동안 부대행사로 식품 산업 미래를 주제로 한 소규모 강연을 연다. 

컨퍼런스 첫째 날 강연자로 나선 김슬아 컬리 대표는 ‘지속가능한 유통 생태계 구현’이라는 컬리의 비전에 대해 설명했다. 김 대표는 “그간 컬리는 직매입 구조, 상품 다양성 확보, 고객 피드백에 대한 집착, 물류 혁신과 친환경 포장재 등을 통해 큰 혁신을 이뤄왔다”며 “앞으로도 기술과 데이터를 기반으로 고객의 다양한 니즈를 충족시키고 생산자와 업계 종사자 모두 행복한 유통 생태계 구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오는 7일 컨퍼런스 둘째 날에는 서울대 푸드비즈니스랩 문정훈 교수가 키노트 스피커로 나선다. 문 교수는 이 자리에서 앞으로 3년을 이끌 푸드 비즈니스 트렌드로서 취향의 다양화, 냉동 간편식 시장의 확대 등을 제시할 예정이다. 컨퍼런스 셋째 날에는 미자언니네, 프릳츠, 매곡작목반 등 컬리와 함께 성장해 온 중소 파트너사의 대표들이 참석한다. 

아울러 이번 행사 기간 동안 컬리 모바일 앱에서는 ‘온라인 푸드 페스타 기획전’이 열린다. 행사장에 선보인 브랜드 상품들을 최대 40% 할인가에 구매할 수 있다. 컬리 앱에서 티켓을 구매한 관람객들에게는 1만 원 상당 쿠폰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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