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최하위에 머무르고 있는 삼성 라이온즈에 또 악재가 생겼다. 중심타자이자 주장 오재일(36)이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 부상으로 장기 이탈한다.

삼성 구단은 6일 "오재일이 오늘 병원 정밀 검진에서 왼쪽 햄스트링이 약 8cm 찢어졌다는 진단이 나왔다"며 "4주간 회복과 재활에 전념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 사진=삼성 라이온즈


오재일은 전날 포항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홈 경기 8회말 공격 무사 1루에서 1루쪽 땅볼을 치고 병살을 피하기 위해 전력 질주했다. 선행주자만 아웃되고 오재일은 세이프됐지만 질주 과정에서 햄스트링을 다치고 말았다. 오재일은 즉각 대주자와 교체됐고, 이날 햄스트링 파열 진단을 받았다.

갈 길 바쁜 삼성은 역시 햄스트링 부상으로 한 달간 이탈랬던 구자욱이 지난 4일 복귀해 타선이 안정되는가 했으나 이번에는 오재일이 또 장기 이탈하는 악재가 이어졌다.

오재일은 올 시즌 64경기에서 타율 0.183에 7홈런, 34타점으로 부진에 시달리고 있다. 하지만 8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때린 장타력을 갖춰 그가 있고없고는 타선의 무게감에서 차이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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