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상문 기자]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과 백원국 제2차관이 서울~양평 고속도로에 대한 가짜 뉴스 관련 논의를 위한 실무 당정협의 회의를 마치고 의례적으로 국회 소통관 백브리핑장에 나와 서울-양평 간 고속도로에 대하여 전면 백지화를 선언했다.

더불어민주당이 서울-양평 간 고속도로 종점이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 일가가 소유한 땅 근처로 변경됐다는 의혹에 대하여 초강수를 둔 것.

이 자리에서 원 장관은 "아무리 팩트를 얘기하고 아무리 노선을 설명해도 이 정부 내내 김건희 여사를 악마로 만들기 위한 민주당의 가짜 뉴스 프레임을 말릴 방법이 없다"며 "열심히 일한 공무원들만 골탕 먹이지 말고 민주당에서 의혹을 제기하는 사람들이 처음부터 노선 결정 과정에 관여하길 바란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현재 의혹들이 근거 없고 무고임이 밝혀진다면 민주당은 간판을 내리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백원국 제2차관 역시 백브리핑 장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서울-양평 고속도로에 대한 열띤 설명으로 원 장관의 발언에 힘을 싣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이날 기자 회견장에는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과 백원국 제2차관 외에 국토위 간사 국민의힘  김정재 의원 등 다수의 관계자들이 참석 문제의 심각성을 강력히 제기하는 분위기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