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정재영 기자]전인지(21·하이트진로)가 첫 출전한 미국 LPGA US여자오픈에서 우승을 달성했다.
전인지는 13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랭커스터 컨트리클럽(파70·6천289야드)에서 열린
제70회 US여자오픈 4라운드에서 버디 7개,보기 3개를 올리며 4언더파 66타를 쳤다.
최종합계 8언더파 272타를 기록한 전인지는 막판까지 치열한 우승경쟁을 펼쳤던 양희영(26)을 1타차로 따돌리고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전인지는 3라운드까지 양희영에 4타 뒤진 채 마지막 라운드에 들어갔지만 후반 15∼17번홀에서 3연속 버디를 몰이치며 짜릿한 역전 우승에 성공했다.
양희영은 8번홀까지 선두를 기록하며 우승을 예감했지만 9번홀에서 보기를 범하며 흔들리기 시작했고 11번홀,14번홀과 15번홀에서도 연속으로 보기를 기록하며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전인지는 2012년 KLGPA에 입회했으며 LPGA 메이저대회인 US 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쾌거를 이뤘다. 전인지는 1998년 박세리가 이 대회에서 최초로 우승한 이후 7번째 한국인 챔피언이 됐다.
한국 선수들은 박인비가 2008년과 2013년 이 대회에서 우승한 것을 포함해, 총 8번의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