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태우 기자]올해 상반기 국내 조선업계의 세계 선박 건조 수주량이 중국의 절반에 그치며 2위를 기록했다.
7일 영국 조선해운시황 전문기관인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상반기(1~6월) 전 세계 선박 발주량은 1781만CGT(678척)로 전년 동기 대비 34% 감소했다.
한국 조선사들은 516만CGT(114척)의 수주 성적을 올리며 2위에 올랐으며 1043만CGT(428척)의 수주 실적을 기록한 중국 업체들의 절반 수준이다.
점유율로는 한국 29%, 중국 59%다. 국내 업체들과 중국 업체들의 수주 격차는 상반기 기준으로 2020년(한국 14%, 중국 58%) 이후 가장 벌어졌다.
지난 6월 한달 기준으로는 전세계 선박 발주량은 276만CGT(95척)를 기록했다. 한국은 38만CGT(10척, 14%), 중국은 220만CGT(71척, 80%)의 수주 성적을 올렸다.
6월 말 전세계 수주잔량은 전월 대비 7만CGT 증가한 1억1451만CGT이며, 그중 한국 3880만CGT(34%), 중국 5315만CGT(46%)를 차지한다.
전월 대비 한국은 36만CGT(1%↓) 감소했으며 중국은 71만CGT 증가(1%↑)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한국은 8% 증가, 중국은 10% 증가한 수치다.
새롭게 건조하는 선가는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6월 말 클락슨 신조선가지수(Newbuilding Price Index)는 170.91로 전년 동기 대비 9.38P 상승했다.
선종별로는 LNG운반선 2억6000만 달러, 초대형 유조선(VLCC) 1억2600만 달러, 초대형 컨테이너선(22000~24000 TEU) 2억25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미디어펜=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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