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고승민(23·롯데 자이언츠)이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투지 넘쳤던 헤드퍼스트 슬라이딩의 결과가 가혹했다.
롯데 구단은 7일 "고승민이 병원 검진 결과 왼쪽 엄지손가락 안쪽 인대 부분 파열 진단을 받았다"고 밝혔다. 재활 기간은 약 4주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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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롯데 자이언츠 |
고승민은 전날(6일) 한화 이글스와 대전 원정경기에서 타격 후 1루 슬라이딩을 하다 다쳤다. 5회초 공격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고승민은 2루수 쪽 강하게 날아가는 땅볼을 쳤다. 안타성 타구였지만 상대 호수비에 걸렸고, 1루에서 접전 타이밍이 되자 고승민은 헤드퍼스트 슬라이딩을 했다. 이 때 아웃되면서 베이스에 손가락이 걸려 다치고 말았다.
5회말 수비까지는 통증을 참고 뛰었지만 6회말 수비 들면서 박승욱과 교체됐다. 통증이 계속돼 병원 검진을 받은 결과 손가락 인대가 파열된 것으로 나타났다.
고승민은 올 시즌 69경기 출전해 타율 2할4푼1리(216타수 52안타) 2홈런 22타점 7도루를 기록하고 있다. 최근 타격감이 좀 떨어지긴 했지만 빠른발과 수비에서의 멀티 능력으로 공수주에서 팀에 기여하는 바가 많았다. 고승민의 부상 이탈은 중위권 싸움을 치열하게 펼치고 있는 롯데에 악재다.
롯데는 이날 고승민을 1군 등록 말소하고 포수 지시완을 1군으로 콜업했다.
한편 이날 롯데와 LG의 사직경기는 우천 취소됐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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