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대한민국 축구의 '차세대 에이스'로 꼽히는 이강인(22)이 마침내 프랑스 명문 파리 생제르맹(PSG)에 입단했다.
PSG는 9일 새벽(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이강인과 2028년까지 5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프랑스 리그앙(리그1)의 최고 강팀이자 호화 스타군단인 PSG에 한국 선수가 입단한 것은 이강인이 사상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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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PSG 공식 SNS |
이강인은 이번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PSG가 영입한 제4호 선수로도 기록됐다. 앞서 PSG는 밀란 슈크리니아르, 마르코 아센시오, 마누엘 우가르테 영입을 순차적으로 발표했고, 이날 이강인과 계약을 알렸다.
발렌시아와 마요르카를 거치며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활약했던 이강인은 활동 무대를 프랑스로 옮겨 새로운 도전을 하게 됐다.
이강인은 PSG 홈페이지에 실린 인터뷰를 통해 "세계 최고의 선수들이 있는 최고의 빅클럽 파리 생제르맹에 합류하게 돼 기쁘다"는 소감을 전했다.
현지 매체 보도에 따르면 이강인의 이적료는 2200만 유로(약 314억 원)이며, 그 가운데 440만 유로(약 63억원)는 이강인의 몫이다. 이강인이 PSG에서 받는 연봉은 400만 유로(약 57억 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PSG는 새 시즌을 앞두고 전력에 많은 변화가 있다. 리오넬 메시가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의 인터 마이애미로 떠나고, 네이마르의 거취도 불투명하다. 킬리안 음바페는 이번 또는 내년에는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이 유력시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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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PSG 공식 홈페이지 |
이에 PSG는 새 감독으로 루이스 엔리케를 선임하고 새로운 선수들 영입을 통해 새 판 짜기에 나섰는데, 거기에 마요르카의 핵심 미드필더로 성장한 이강인이 포함된 것이다. 이강인은 지난 시즌 마요르카에서 모든 대회를 통틀어 총 39경기(선발 35차례) 출전해 7골 9도움을 기록했다. 2022 카타르 월드컵에 출전해 조별리그 가나전에서 조규성의 골에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강한 인상을 남기고 한국의 16강 진출에 힘을 보태기도 했다.
전성기에 접어들고 있는 이강인이 PSG에서 어떤 활약을 펼치며 얼마나 성장할 것인지 앞으로의 행보에 더욱 관심이 쏠린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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