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조규성(25)의 유럽 무대 진출이 확정됐다. 소속팀이었던 전북 현대는 이별을 공식화하면서 조규성의 새로운 도전을 응원했고, 조규성이 이적할 팀도 사실상 정해져 있다. 

전북 현대는 9일 구단 공식 SNS 계정에 조규성의 사진과 'Thank yoy'라는 타이틀을 걸고 "조규성이 전북현대와 동행을 마무리한다"며 "어디에서든 지금처럼 자신의 길을 오롯이 걸어가길 바라며 이곳에서 쌓은 경험과 추억으로 어떤 도전 앞에서도 늘 의연할 수 있기를. 고마웠어요 ♥"라는 작별의 메시지를 전했다.

또 다른 게시물에서는 "조규성의 새로운 도전을 더욱 뜨겁게 응원해주세요"라며 팬들에게도 조규성에 대한 응원을 당부하기도 했다.

   
▲ 전북 현대가 조규성과 작별을 고하면서 새로운 도전을 응원했다. /사진=전북 현대 공식 SNS


전북 현대를 떠나는 조규성이 새로 몸담을 팀은 덴마크의 미트윌란이 확정적이다. 조규성은 잉글랜드 2부리그(챔피언십) 팀 포함 유럽 몇몇 클럽들의 입단 제의를 받았다. 그 가운데 이적 조건, 새 팀에서의 입지와 출전 기회 등을 두루 고려해 미트윌란을 선택했다.

보도된 바에 따르면 미트윌란은 전북에 조규성 이적료로 260만 파운드(약 43억원)를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규성은 9일 미트윌란과 입단 절차를 밟기 위해 덴마크행 비행기에 올랐다. 현지에서 메디컬 테스트를 받고 계약서에 사인을 하면 곧 공식 입단 발표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로써 조규성은 8일 출전했던 FC서울과 K리그1 21라운드 홈 경기가 전북에서의 고별전이 됐다. 이 경기에서 조규성은 후반 21분 선제 결승골을 터뜨려 전북의 2-1 승리를 이끌며 홈팬들에게 화끈한 작별 인사를 했다.

조규성은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가나전 인상적인 골 등으로 세계 축구팬들을 사로잡았다. 월드컵 이후 유럽 팀들의 러브콜이 쇄도했지만 해외 진출을 미뤘고, 유럽 이적 시장이 본격적으로 열린 이번 여름 이적을 추진해 덴마크로 향하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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