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최지만(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이 부상으로 장기간 결장하는 등 올 시즌을 어렵게 보내고 있지만 홈런 포함 멀티히트로 기분좋게 전반기를 마무리했다.
최지만은 1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원정경기이자 전반기 마지막 경기에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4타수 2안타(1홈런) 2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최지만의 활약을 앞세워 피츠버그는 4-2로 승리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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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지만이 2회 홈런을 날리고 당당한 포즈로 홈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피츠버그 파이어리츠 SNS |
첫 타석부터 홈런포를 쏘아올렸다. 피츠버그가 0-1로 뒤진 2회초 무사 1루에서 최지만은 애리조나 선발투수 잭 데이비스의 2구째를 통타, 가운데 펜스를 넘기는 역전 투런 홈런을 터뜨렸다.
최지만은 아킬레스건 부상에서 복귀해 3경기 만에 홈런 손맛을 봤다. 부상 이전인 지난 4월 12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전 2호 홈런 이후 89일 만에 날린 시즌 3호 대포다.
2-2 동점이 된 후인 4회초 두번째 타석에서 1루수 땅볼로 물러난 최지만은 3-2로 다시 리드를 잡은 다음인 6회초에는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여전히 3-2로 한 점 차 리드를 이어가던 9회초 1사 후 마지막 타석에 들어선 최지만은 우완 불펜투수 호세 루이스의 커브를 받아쳐 우중간으로 향하는 2루타를 때려냈다. 멀티히트를 치며 득점 기회를 만든 최지만은 대주자 코너 조와 교체돼 물러났다. 이후 피츠버그는 1점을 추가하며 4-2로 달아나 승리를 굳혔으니, 최지만의 2루타는 쐐기점의 발판이 됐다.
이로써 최지만은 시즌 타율을 0.125에서 0.159(44타수 7안타)로 끌어올리며 전반기를 마무리했다. 특히 전반기 마지막 경기에서 홈런도 치고 멀티히트도 기록했기 때문에 후반기 활약에 대한 기대감은 커졌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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