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괜한 부상으로 한 경기 쉬었던 김하성(28·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선발 라인업에 복귀해 멀티히트를 치며 팀에 미안했던 마음을 조금 덜었다.
김하성은 1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 파크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 전반기 마지막 경기에 1번타자 2루수로 선발 출장, 4타수 2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멀티히트를 친 김하성은 타율을 0.258(275타수 71안타)로 조금 끌어올렸고, 10홈런 31타점 44득점 16도루의 전반기 성적표를 받았다.
지난 8일 메츠전에서 2루타를 치고 무리하게 3루까지 뛰다 주루사를 당했던 김하성은 화풀이로 덕아웃의 몰통을 걷어차 발가락 부상을 당했다. 검진 결과 큰 이상은 없었지만 통증이 남아 있어 9일 경기에는 결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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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하성(오른쪽)이 1회 안타를 치고나가 마차도의 홈런 때 홈을 밟은 후 함께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사진=샌디에이고 파드리스 SNS |
이날 다시 선발 출전한 김하성은 1회말 첫 타석부터 좌전 안타를 치고 나가 찬스를 엮었다.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의 2루타로 3루까지 간 김하성은 매니 마차도의 선제 3점홈런이 터져 홈을 밟았다.
2회 두 번째 타석에서 삼진을 당한 김하성은 4회말 2사 만루 찬스에서는 잘 맞은 타구가 유격수 쪽으로 향해 아웃됐다.
6회말 네 번째 타석에서 다시 안타를 때려냈다. 김하성은 팀이 6-0으로 앞선 1사 1루에서 좌전 안타를 쳐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김하성의 안타에 이어 후안 소토의 볼넷으로 만루 찬스가 이어졌지만 타티스 주니어의 병살타가 나오며 추가 득점은 불발됐다.
샌디에이고는 8회초 2점을 내줬지만 결국 6-2로 승리를 거뒀다. 마차도가 1회 3점포에 이어 5회 2점홈런까지 날리며 2홈런 5타점으로 눈부신 활약을 해 승리의 주역이 됐다.
샌디에이고는 2연승을 거두고 43승 47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4위를 유지했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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