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윤광원 기자] 안양시는 오는 2024년도 '주민참여예산' 사업으로 총 131건을 접수했으며, 검토를 통해 내년 시 예산안에 반영할 계획이라고 10일 밝혔다.

안양시는 지난 7일 오후 시청 상황실에서 주민참여예산위원회 위원 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주민참여예산위원회 제1차 총회 및 워크숍'을 열었다.

주민참여예산제는 예산 편성 등 과정에 주민들의 참여를 보장, 재정의 책임성·투명성·민주성을 높이는 제도로, 사업의 제안부터 심의, 편성, 결과 모니터링까지 모두 주민의 동참으로 이뤄진다.

안양시는 내년 주민참여예산으로 접수된 사업을 분과별로 배부하고, 심의 계획을 수립했다.

공개 모집 및 추천을 통해 지난 2월 위촉된 위원들은 일반 행정, 기획 경제, 복지 문화, 보건 환경, 도시 상·하수도, 건설 교통 등 6개 분과위원회를 구성해 제안 사업 심의 등 활동을 하게 된다.

오는 9월까지 분과별로 지역 주민과 제안자의 의견 수렴 및 사업의 효과성 등을 1차 검토하고, 사업 부서와 논의하는 2차 검토를 마칠 예정이다.

이후 제2차 총회와 주민참여예산협의회를 거쳐, 10월 최종 확정된 '2024년 주민참여예산안'을 안양시의회에 제출한다.

이날 총회에는 오지은 '시민주권센터' 센터장을 강사로 초청, 분과별 심의 방법, 제안 사업 현장 확인 및 평가 방법 등에 대한 워크숍을 진행했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주민 참여 예산은 주민 주권 실현을 위한 제도"라며 "예산의 실용성과 효율성을 지향하는 동시에 사회적 공정성과 지속 가능성을 고려, 시민들의 소망을 담아내는 주민 참여 예산이 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안양시는 지난해 총 93건, 69억 8700만원의 주민 참여 예산을 편성해 올해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