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성동규 기자]현대엔지니어링은 계동사옥 본사 내 'EVC(Electric Vehicle Charging service) 통합관제센터'를 개소했다고 10일 밝혔다.

   
▲ 현대엔지니어링이 운영하는 'EVC 통합관제센터'. /사진=현대엔지니어링 제공


EVC 통합관제센터는 전기차 충전시설 고장 접수 및 일반 민원에 대응하는 '콜센터'와 전기차 충전시설의 비상상황에 대응하는 역할을 하는 '모니터링센터', 품질 및 안전관리와 정기점검, 긴급출동 등을 담당하는 '유지관리센터'로 구성된다. 

'콜센터'와 '모니터링센터'는 365일 24시간 연속 운영한다. 유지관리센터는 전국 5개 권역으로 나눠 운영하며 충전소 및 충전기 시설에 대한 월 1회 이상 정기점검을 진행할 예정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직접 운영하는 전기차 충전 인프라 외 외부 전기차 충전 사업자(CPO, Charging Point Operator)의 시설에 대한 유지·보수 서비스 및 전기차 충전기 제조사에 대한 A/S 서비스 제공 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20여 년간 이어온 현대자동차그룹 계열사 등의 기업 자산과 시설물에 대한 유지·보수 서비스를 제공한 경험을 바탕으로 현대엔지니어링은 앞으로 외부 전기차 충전시설 제조 및 운영 사업자의 충전시설에 대한 유지·보수 사업 수주까지 이어갈 계획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충전시설 시공 및 설치, 운영 파일럿 테스트 등 사업 준비 과정을 거쳐 지난해 10월에 EVC 사업 전담팀을 신설했다. 올해에는 환경부에서 주관하는 전기차 충전 보조금 지원 사업에 선정돼 사업을 본격화하기 시작했다.

향후 공급을 지속적으로 늘려 오는 2030년까지 4만여 기의 계약을 완료하고 운영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힐스테이트 아파트 설계 단계에서부터 충전 솔루션 시스템을 선 적용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충전 서비스 플랫폼인 'E-CSP(E-pit Charging Service Platform)'와 연계해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환경부 등 관계부처에서 사업수행기관을 선정하고 평가하는데, 충전시설의 고장 및 수리 현황 등의 내용이 담긴 점검결과를 반영하는 등 전기차 충전 사업자의 유지·보수 서비스 역량에 대한 중요성이 나날이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현대엔지니어링은 자산관리사업 경험을 통한 체계적인 유지·보수 시스템을 갖춘 독보적인 전기차 충전 사업자로 성장해 나가는 동시에 외부 전기차 충전 운영사 및 제조사에도 우수한 관리 서비스를 제공해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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