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North Atlantic Treaty Organization) 소속 31개 동맹국 정상들이 11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빌뉴스에서 첫 정상회의를 열고 공동성명을 냈다.
나토 31개 동맹국은 이날 첫 정상회의를 마치고 낸 공동성명을 통해 북한 김정은을 겨냥해 CVID(Complete Verifiable Irreversible Dismantling: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를 재차 촉구하고 나섰다.
특히 나토는 공동성명에서 "북한이 핵무기와 현존하는 핵프로그램을 비롯해 모든 대량살상무기와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을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불가역적으로 포기해야 한다는 점을 재확인한다"고 강조했다.
나토는 "다수의 유엔 안보리 결의를 위반하는 북한의 대량살상무기(WMD)와 탄도미사일프로그램 강력하게 규탄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북한이 핵확산금지조약(NPT)과 국제원자력기구(IAEA) 안전보장조치에 복귀하고 이를 준수하기를 촉구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어 "북한은 한국 미국 일본을 비롯한 모든 관계국과의 대화 제의를 받아들이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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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대서양조약기구 소속 31개 동맹국 정상들이 11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빌뉴스에서 첫 정상회의를 열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북대서양조약기구 공식홈페이지 사진게시판 제공 |
한편 한국과 관련해 31개 나토 동맹국은 공동성명에서 "인도태평양 지역에서의 사태 전개가 유럽대서양지역의 안보에 직접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이 지역은 우리에게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이어서 "우리는 한국과 일본, 호주, 뉴질랜드 등 아시아태평양지역 파트너국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을 약속한 것을 비롯해 유럽대서양지역 안보에 공헌을 환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중국과 관련해 나토는 성명에서 "중국은 우리의 이익과 안보, 가치에 도전하는 야망과 강압적인 정책을 공표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우리는 상호적 투명성을 만들어가는 것을 포함해 중국과 건설적인 관계에는 열려있다"며 "하지만 사이버, 우주, 하이브리드 등 비대칭적 위협과 부상하는 파괴적 기술의 악의적 사용에는 맞서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