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은 기자]“크립토윈터가 지속되고 기술적 혁신이 산업화되는 과정에 필연적인 옥석 가리기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대내외적으로 봄을 기대할 수 있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는 12일 온라인에서 열린 3분기 프리뷰 미디어 간담회에서 “겨울은 계속되지 않고 어느 지점에서 끝나며 봄이 올 것을 의미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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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위메이드 3분기 프리뷰 미디어 간담회에서 장현국 대표가 발언하고 있다./사진=유튜브 캡쳐 |
장 대표는 금융시장 개선, 블록체인 제도화, 나이트 크로우 글로벌 버전 출시 등의 대내외적 요인이 반등을 위한 터닝포인트가 될 것으로 분석했다.
외부적인 요소로는 세계적으로 금융시장이 개선되고 있으며, 가상자산∙블록체인 등에 대한 제도화가 진행되고 있는 점을 꼽았다. 내부적인 요소로는 블록체인 생태계 구축, 하반기 나이트 크로우 글로벌 버전 출시를 제시했다.
장 대표는 “제프리 무어가 말한 ‘캐즘’을 넘어설 수 있는 기회가 오고 있다”며 “최근 몇 년간 위메이드가 준비해온 내부 역량과 외부 환경 요인이 결합하고, 대중들이 크립토에 접근할 수 있는 환경이 구축된다면 이를 위한 플랫폼과 서비스를 만든 회사에 큰 기회가 올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4월 출시한 신작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나이트 크로우’에 대해서는 국내에서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고 평가했다.
장 대표는 “6월에는 첫 달보다 살짝 빠진 흐름이지만, 이달에는 새로운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추가하면서 좋은 성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한국시장에서의 성과를 바탕으로 다시 열리고 있는 중국 시장에 진출하고 연내 토크노믹스를 적용한 블록체인 버전을 글로벌에 선보일 계획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나이트 크로우 외에도 중국의 인기 IP로 만들었던 미르4와 미르M도 중국 파트너와 협상 중에 있다”며 “중국 정부도 게임 산업을 육성하려는 의지를 보이고 있는 만큼 중국 시장과 관련된 소식은 정해지는 대로 마일스톤을 공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금융당국에서 전날 발표한 ‘가상자산 회계∙공시 투명성 제고 방안’에 관련해서는 “기사화된 내용을 보면 지금까지 저희가 해왔던 방식과 다를 것이 없다”며 “기술적 혁신이 산업화되는 과정에서 규제∙입법∙제도화는 필수적이기 때문에 저희는 지침을 다 따를 것”이라고 답변했다.
위믹스 플레이∙위퍼블릭 등 너무 많이 서비스가 나오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너무 많은 것을 한다고 할 수 있지만 에코시스템을 위해 필요한 컴포넌트가 많다”며 “위믹스 플레이는 좋은 게임을 확보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지만, 지속가능한 게임을 위해서는 그와 연관된 스트리머의 토크노믹스도 중요하며 NFT나 팬클럽 등이 갖춰져야 다시 게임에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대답했다.
이어 “위퍼블릭도 블록체인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제고하기 위해 필요한 프로젝트 중 하나”라며 “여러 서비스를 순차적으로 출시하는 것보다 동시에 추진했을 때 더 큰 시너지 효과가 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미디어펜=이동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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