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일론' 소재 적용한 카고팬츠, 파라슈트 팬츠 등 인기
[미디어펜=이다빈 기자]올해 여름 무더운 날씨와 긴 장마철이 예상되며 멋스러우면서도 시원하고 방수, 방풍 기능이 탁월한 소재들이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패션업계는 나일론, 쿨터치 냉감 및 기능성 소재 등을 적용해 다양한 신제품을 내놓고 있다.

   
▲ 서울 한 백화점 패션 매장 전경./사진=미디어펜 이다빈 기자


12일 무신사에 따르면 지난 6월 1일부터 30일까지 무신사 스토어 검색어 집계에 ‘나일론 팬츠’ 검색량이 지난해 동기와 비교해 2.2배가량 증가했다. 특히 해당 기간 ‘나일론 카고팬츠’ 검색량은 16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카고 팬츠는 허벅지 양옆에 큰 주머니가 달린 형태의 바지 디자인을 일컫는다. 1990년대와 2020년대 초반에 유행했던 대표적인 ‘세기말 패션 아이템’으로도 꼽힌다. 최근 Y2K 트렌드와 함께 카고 팬츠가 재부상한 가운데 여름철을 맞아 나일론 원단을 쓴 카고 팬츠가 남성과 여성 소비자 모두의 높은 반응을 얻고 있다.

나일론 카고팬츠는 통이 넓고 원단이 얇은 덕에 덥고 습한 여름에 더욱 인기다. 또한 허리와 발목을 스트링으로 조일 수 있어 착용감이 편하고 활동성이 뛰어나다는 특장점도 있다. ‘인사일런스’, ‘코드그라피’, ‘네스티팬시클럽’ 등 무신사 스토어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캐주얼 패션 브랜드도 이번 시즌에 나일론 카고 팬츠를 잇달아 선보여 판매 랭킹 상위권에 올랐다.

카고 팬츠와 닮은 ‘파라슈트(parachute·낙하산) 팬츠도 올여름 새롭게 트렌트로 떠오른 아이템이다. 낙하산같이 바스락거리는 나일론 원단을 사용해서 파라슈트 팬츠라는 이름이 붙었다. 통이 넓고 스트링 디테일이 있다는 점에서 카고 팬츠와 비슷하지만 파라슈트 팬츠는 무릎 주름 디테일로 인한 입체적인 실루엣이 차별화된다. 

캐주얼 패션 브랜드 에이카화이트는 카고 팬츠와 파라슈트 팬츠의 특징을 결합한 ‘파라슈트 카고 팬츠’를 선보였다. 가벼운 여름 나일론 소재에 카고 포켓과 무릎 부분에 주름 디테일을 더한 해당 제품은 캐주얼하고 스포티한 스타일을 찾는 20대 남성 고객의 높은 반응을 얻으며 1천 점에 달하는 누적 판매량을 기록했다.

나일론 원단으로 된 여름 아우터를 찾는 고객도 늘었다. 기온이 떨어지는 비 오는 날이나 에어컨 바람이 강한 실내에서 착용하기 위해서다. 무게가 가볍고 휴대하기 용이한 점도 특장점이다. 7월 3일부터 7월 9일까지 무신사 스토어에서 나일론 재킷 카테고리의 거래액은 지난해 동기간과 비교해 약 2.8배 증가했다. 대표적으로 여성 패션 브랜드 ‘파르티멘토 우먼’이 선보인 ‘시어 셔링 후디 자켓’은 얇게 비치는 시어 원단을 사용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무신사 관계자는 “고프코어 트렌드로 주목 받은 나일론 소재가 가벼운 무게와 시원한 촉감 등으로 여름 시즌에도 인기가 높아지는 추세”라며 “스포티한 스타일부터 스트리트, Y2K 스타일 등 브랜드별로 개성이 드러나는 다양한 나일론 아이템을 만나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F&F가 전개하는 프리미엄 라이프스타일 아웃도어 브랜드 ‘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은 23SS 냉감 의류 라인업인 ‘프레시벤트 컬렉션’의 화보를 공개했다.

낮 최고 기온이 30도 안팎을 기록하는 등 본격적인 여름 시즌을 맞이한 가운데 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이 선보인 ‘프레시벤트 컬렉션’은 디스커버리의 프리미엄 냉감 소재인 쿨터치 냉감 소재와 기능성 수입소재들이 적용된 제품들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화보를 통해 공개한 아이템들은 모두 이번 시즌 디스커버리가 ‘프레시벤트’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소개하는 냉감 컬렉션들로 쿨티셔츠는 물론 쿨팬츠 라인업까지 확장돼 소비자들이 일상과 아웃도어 상황에서 시원하고 쾌적하게 착용할 수 있도록 고안됐다. 

그 중에서도 ‘남성 프레시벤트 우븐 반팔 티셔츠’와 ‘프레시벤트 소매 로고 반팔 티셔츠’는 쿨링 라인의 핵심 제품들로 경량성과 신축성이 뛰어난 우븐 소재를 적용해 일반 면소재보다 더욱 시원하고 가벼우며 트렌디한 디자인으로 눈길을 끈다.

이와 함께 선보이는 ‘프레시벤트 베이직 카라티’는 통기성과 땀을 흡수해 빨리 건조시키는 흡습속건 기능이 뛰어나며 이태리 CARVICO의 프리미엄 기능성 수입 소재를 사용해 데일리웨어는 물론 골프웨어까지 모든 활동에 딱 맞는 편안한 스트레치 기능을 제공한다. 남녀 커플 디자인으로 출시되어 커플룩으로도 착용이 가능하다.

또 캐주얼한 디자인의 카고 쇼츠에 냉감 기능성 소재를 적용한 ‘프레시벤트 카고형 쇼츠’는 와펜 포인트로 트렌디함을 살렸을 뿐만 아니라 하루 종일 착용해도 가볍고 시원할 수 있도록 통기성이 우수한 쿨링 소재를 적용하여 한여름까지 데일리 아이템으로 손색이 없다.

디스커버리 관계자는 "올 여름은 마스크 착용 의무가 사라지고 맞이하는 첫 번째 바캉스 시즌으로 소비자들이 다양한 여름 액티비티를 기대할 것으로 생각된다"며 "그래서 소비자들에게 필요한 멋스럽고 시원한 냉감 의류를 다양하게 고민했다"라며 “일상과 아웃도어 활동 속 더위를 ‘프레시벤트 컬렉션’과 함께 시원하게 보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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