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 12~14일간 폴란드를 국빈급 공식 방문하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 부부는 13일(현지시간) 오후 안제이 두다 대통령 부부가 주최한 공식 만찬에 참석했다.
하였습니다. 이번 공식 만찬 장소인 대통령궁은 1989년 폴란드의 역사적인 체제 전환 결정이 이루어진 원탁회의가 개최된 곳입니다. 오늘 공식 만찬에는 양국 정부 주요 인사, 우리 기업인과 동포, 폴란드 주요 재계 및 문화계 인사 등 80여 명이 참석하였습니다.
두다 폴란드 대통령은 만찬사를 통해 양국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 10주년을 맞이하여 윤 대통령 부부에게 폴란드를 공식 방문해준 것에 감사를 표했다.
두다 대통령은 이날 만찬사에서 "오늘 정상회담을 통해 경제, 안보, 문화 등 다양한 분야의 협력 강화 방안에 대해 유익한 협의를 가진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번 윤 대통령의 방문을 계기로 양국이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한층 더 심화시켜 나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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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폴란드를 공식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13일(현지시간) 바르샤바 대통령궁에서 열린 공식 만찬에서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과 아가타 코른하우저 두다 여사와 건배하고 있다. 2023.7.14 [공동취재] /사진=연합뉴스 |
이에 윤 대통령은 답사를 통해 "두다 대통령 부부의 초청과 환대에 감사하다"면서, 지난 1989년 수교 이래 34년 동안 이루어진 한-폴 양국 관계의 눈부신 발전을 평가하고 나섰다.
특히 윤 대통령은 "세계적인 불황 속에서도 지난해 양국 간 교역액이 역대 최대치인 90억 불을 기록하고, 폴란드에 진출한 350여 개 한국 기업들이 2만 명 이상의 현지 고용을 창출하며 폴란드의 경제발전에 기여하고 있다"며 "양국 간 경제 협력이 방산, 원전뿐만 아니라 전기차, IT 등 미래 첨단산업 분야로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윤 대통령은 "복합위기 시대에 규범에 기반한 국제질서를 수호하기 위해서는 자유의 연대가 중요하다"며 "한국과 폴란드 양국이 '솔리다르노시치' (Solidarnośc), 즉 연대의 정신으로 자유와 민주주의 가치를 지켜나가자"고 힘주어 말했다.
이후 진행된 만찬에서 양국 정상 부부는 양국 관계에 대해 허심탄회한 이야기를 나누며 친분을 다졌다.
양 정상은 앞서 이날 정상회담에서 논의된 내용을 앞으로 충실히 이행해 나가기로 밝혔다.